KBS, 억대 연봉 최상위직 60%가 '무보직'

박광범 기자 2014. 3. 2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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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기자]

KBS 직급별 인원 현황

TV 수신료 인상을 추진중인 한국방송공사(KBS)가 인원 감축을 하면서도 억대 연봉을 받는 상위직은 오히려 늘린 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확인됐다. KBS가 2012년 적자 전환된 이유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감사원 "KBS, 연봉 1.1억 이상이 57%… 적자 원인"

감사원은 지난해 10월 KBS와 자회사 6곳에 대해 특정감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28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KBS가 2008년 이후 감축한 인원 830명은 하위직과 계열사 위주였다. 반면 팀장급 이상 상위직인 2직급은 오히려 늘었다. KBS는 2008년 말 노사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혁신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해까지 인력 15%를 감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즉 하위직급의 인력은 줄이면서 상위직급인 2직급의 인원은 매년 늘린 것이다.

특히 평균임금이 1억1000여만 원인 2급 이상 상위직 비율은 57%로 공기업과 공공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최상위직인 1급 387명 중 60%가 보직 없이 심의실이나 송신소 등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업무량과 인건비에 비해 인력이 과다 투입됐다는 지적이다. 이는 KBS의 자체 조직진단 보고서에서 지적된 사항이란 것이 감사원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KBS 사장에게 통합정원관리대상인 2직급 정원을 분리하여 관리하고 인력감축에 따라 관리직급과 1직급의 정원을 조정하는 방안을 강구할 것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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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광범기자 soc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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