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코레일, '1.8조' 공항철도 매각 이사회 의결

세종 입력 2014. 6. 13. 03:13 수정 2014. 6. 1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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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조에 매입, 5년만에 50% 수익률 기대..국토부 "연내 매각할 것"

[머니투데이 세종=김지산기자][2009년 1.2조에 매입, 5년만에 50% 수익률 기대…국토부 "연내 매각할 것"]

공항철도 열차 운행장면/사진제공=공항철도

코레일이 경영개선을 위한 1조8000억원대 공항철도 지분매각에 본격 착수했다. 국토교통부와 코레일은 연내 매각을 통해 지분매입 5년만에 6000억원대 차익실현을 기대하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9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철도 지분 88.8% 전량을 매각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13일 밝혔다.

코레일은 이사회에서 이달 중 매각주관사를 선정해 매각가치를 산정하기로 의결했다. 이 작업이 끝나면 공항철도는 7월까지 출자자 변경 승인 신청서를 국토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신청서를 받는 대로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제안적정성 심사를 요청하게 된다. 이 작업만 최대 4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하고 있다.

코레일의 공항철도 지분 매각은 코레일 경영정상화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국토부와 코레일이 추산하는 공항철도 지분 가치는 1조8000억원으로 지난 2009년 매입 당시 가격(1조2000억원)보다 50% 높다. 이달 말부터 경부·호남선 KTX가 인천공항까지 연장 운행할 예정인 것을 고려하면 가치가 더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픽=김지영 디자이너

매년 코레일에 지급되는 3000억원 규모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국토부는 코레일이 공항철도 지분 매입 당시 차입 이자율을 포함한 수익률(8.4%)이 최근의 저금리 추세와 비교해 상당히 높다고 보고 있다.

국토부는 공항철도 지분 매각 이후 보조금 지급 방식도 MRG에서 표준운영비 보전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새로운 투자자의 차입 금리가 4%대로 낮아질 개연성이 높아지고 보조금 지급도 수입보장이 아닌 운영비용으로 한정하기 때문에 전체 보조금이 절반정도로 낮출 것으로 추산했다.

국토부는 서울시가 지하철 9호선 자본 재구조화를 통해 수익률을 8.9%에서 4.8%로 낮춘 사례를 적극 참조하고 있다. 서울시 역시 민간 투자자에 대한 MRG를 폐지했다.

공항철도는 지난해 3628억원 매출과 1836억원 영업이익, 328억원 순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50%에 육박하는 등 우량한 실적을 기록한 것처럼 보이지만 정부보조금(3026억원)을 제외한 순수 매출은 601억원으로 매출원가 1640억원을 현저히 밑돌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항철도 자본 재구조화(지분 매각)를 통해 하루 4억원정도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시간이 촉박하지만 올해를 넘기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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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세종=김지산기자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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