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론 봇물 터질 것"..김무성, 베이징의 반기?

2014. 10. 1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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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방문중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베이징에서 깜짝 놀랄 만한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정기 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개헌 논의를 블랙홀에 비유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한 박근혜 대통령과는 배치된 의견이어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4일 간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오늘 귀국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특히 다음 대선에 가까워지면 개헌 논의를 하기 어렵다면서 이번 정기 국회가 끝나면 개헌 논의 봇물이 터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정치권 내에서는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를 선호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개헌 방향도 소개했습니다.

김 대표가 검토해야한다고 밝힌 오스트리아식 이원집정부제는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은 외치를 국회가 선출한 총리가 내치를 맡는 시스템입니다.

김 대표는 정치 선진국에서는 거의 야당과의 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정치문화 성숙과 극단의 진영논리를 벗어나기 위해 국내에서도 연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대국민담화에서 직접 밝힌 '해경 해체' 등 정부조직법 개정 방향에 대해서도 국회에서 재논의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방중 기간 시진핑 주석과의 북핵 문제 논의 등으로 정치적 입지를 굳혀가는 김무성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하는 권력구조 개편 문제까지 거론하며 대선을 겨냥하고 나섰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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