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선주자 vs 박근혜 키즈 한판승부

김다솔 2016. 3. 12.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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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20]

[앵커]

4.13 총선의 격전지를 둘러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서울 노원병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정치생명을 걸고 '신당 바람몰이'에 나서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박근혜 키즈'로 불리우는 새누리당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노원구 상계동.

3년 전 보궐선거에서 첫 국회의원 배지를 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상계동은 정치적 고향"이라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습니다.

제1야당을 뛰쳐나와 창당한 국민의당은 최근 지지율 하락으로 존립마저 위태로운 상황.

만약 자신의 지역구마저 빼앗긴다면 대선주자의 지위가 흔들리는 것은 물론이고 자칫 정치 생명을 잇기조차 힘들 수도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 / 국민의당 서울 노원병 예비후보> "격차 해소는 제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이루고 싶은 일 중 하나입니다. 정치를 통해서 이 격차를 줄이고 따뜻한 골목, 따뜻한 도시, 따뜻한 나라를 만들고 싶습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지난 총선 때 '박근혜 비대위'에 혜성처럼 등장하며 유명세를 탄 이준석 전 비대위원이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고향이 부산인 안 대표과는 달리 어린 시절을 노원에서 보낸 이 전 위원은 자신이야말로 '상계동 적자'라며 밑바닥 표심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이준석 전 비대위원 / 새누리당 노원병 예비후보> "상계동 사람들끼리는 몇 단어만으로 통하는 것이 있어요. 자영업 환경 안 좋아진 것 사실이고 도로나 인프라는 15년, 20년째 발전이 없습니다. 다시 한번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는 상계동을 만들고 싶습니다."

안 대표와 이 전 위원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1야당에서는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과 이동학 전 혁신위원이 '진짜 야당'을 표방하며 대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황창화 전 국회도서관장 / 더불어민주당 노원병 예비후보> "저는 (이번 선거가) 일여다야 구도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내용적으로는 진짜 야당과 가짜 야당의 싸움이 될 것입니다."

<이동학 전 혁신위원 / 더불어민주당 노원병 예비후보> "선거 말미로 가면 갈수록 결국 더불어민주당으로 표를 집결시킬 수 있는 유권자들의 지혜가 발휘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대표가 인지도에서 앞서지만 이 전 위원도 방송 출연으로 만만찮게 얼굴을 알렸고 만약 지금처럼 야권 분열로 3자 대결이 전개된다면 누구의 손이 올라갈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야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와 패기를 앞세워 도전장을 던진 박근혜 키드.

여기에 제1야당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막판까지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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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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