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원내대표, 선두주자·친노 없는 6파전

최선욱.위문희 입력 2016. 5. 4. 02:33 수정 2016. 5. 4.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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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선..막판까지 예측불허우원식 우세 속 결선투표 갈 듯

3일 오후 2시 더불어민주당 당선자·당무위원 연석회의가 열린 국회예산결산위원회 회의장 입구. 우상호(3선)·이상민(4선) 의원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의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회의장에 들어서는 당선자 등을 향해 인사를 건넸다. 강창일(4선) 의원은 회의장 안에서 당선자들과 악수를 나눴다. 이들은 모두 4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자들이다. 여기에 노웅래·민병두·우원식(이상 3선) 의원도 가세해 6인 경쟁 체제다.

더민주의 20대 첫 원내대표 경선은 ‘대선주자급, 선두주자, 친노(親盧) 후보’가 없는 3무(三無) 구도다. 계파색이 덜한 초선 의원이 46.3%에 달하면서 특정 후보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당 관계자는 “과반 득표를 하는 후보가 없어 결선투표를 거칠 가능성이 크다”며 “우원식 의원이 1차 투표에서 결선행에 무난하게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전했다. 우 의원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의 ‘김근태계’ 인사다. 범주류로 분류된다. 문재인 전 대표 시절 당 혁신위원을 역임하기도 해 친문 성향 의원들의 지지세가 강하다는 얘기가 나온다. 우 의원은 “2013년 원내수석부대표 시절 정부 출범을 앞둔 여당과 정부조직법 문제를 다루며 협상과 타협의 정석을 보여줬다”며 협상력을 강조했다.

범주류로 분류되는 우상호 의원은 ‘86그룹’의 지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주류 측 표를 놓고 우원식 의원과 경쟁하는 상황이다. 우상호 의원은 그간 초선 의원들과의 접촉에 공을 들여왔다. 주류와 비주류의 중재자 역할론을 내세우는 그는 “계파 갈등이 심해지면 모든 개혁 이슈가 묻힌다. 내년 대선 경선 전까지는 모든 세력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나 같은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나머지 후보 4명은 비주류에 속한다. 이들의 단일화 여부가 막판 변수로 꼽힌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결선투표에 오른다. 비주류 측이 단일화한다면 주류 측과 일대일 구도를 만들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을 경우 자칫 주류 측의 두 우 의원이 1, 2위로 올라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병두 의원은 “친노·친문의 정체성을 확장해 수권정당을 만들 수 있는 후보는 나뿐”이라고 주장했다. 강창일 의원은 “원내 지도부가 결정을 내릴 때 일반 의원들의 의견이 잘 수렴되는 수평적 리더십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노웅래 의원은 “국민의당·정의당과 원내지도부 회동을 정례화해 야권의 단합과 공조 체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상민 의원은 “법사위원장으로서 파행 없이 이끈 경험으로 당 통합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최선욱·위문희 기자 isot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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