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日구마모토..지진 이어 아소화산 폭발

차미례 2016. 4. 1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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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미아소=AP/뉴시스】일본 규슈 구마모토현 미나미아소의 도로 일부가 16일 규모 7.3 강진에 따른 대규모 산사태로 유실되면서 끊겼다. 2016.04.16
【오주(일본 구마모토)=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진도 7.3의 강력한 지진으로 집들이 거의 무너진 구마모토 시 오주의 공용주차장에서 피난민들이 저녁식사로 배급할 주먹밥을 만들고 있다. 이 지역은 16일 밤부터 내린 폭우로 진흙 산사태가 줄을 이어 구조활동까지 어렵게 하고 있다.
【오주(일본 구마모토시)=AP/뉴시스】 = 구마모토시 오주의 공영주차장 부근에서 도로보수반이16일(현지시간) 이틀간의 강진으로 무너진 도로 보수를 위한 야간작업중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 곳 주민들은 지진 여파로 일어난 산사태를 피해 주차장의 승용차에서 자며 버티고 있다.

【오주(일본)=AP/뉴시스】차의영 기자 = 강진이 발생한 일본 구마모토 (熊本)시 미나미아소 마을 부근의 활화산인 아소화산이 한 달만에 활동을 재개 , 공중 100m까지 연기를 내뿜기 시작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높이 1592m의 아소산은 활화산으로 진원지로부터 자동차로 1시간반 거리에 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이 화산분출이 지진과 관련이 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다.

오즈(大津) 마을의 목조가옥들은 진도 6.5의 첫 지진이 발생한지 28시간 만인 16일 새벽 1시 25분(현지시간) 더 강력한 7.3도의 강진으로 최후의 타격을 입은 뒤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이 곳 주민 오시야키 다나카(62)를 비롯한 50여명의 주민들은 이미 41명이 죽고 1500명 이상이 대피한 이 지역에서 16일 폭우로 인한 진흙 산사태가 줄을 잇자 각자 폐허가 된 동네를 떠나 승용차 안에서 잠을 잤다.

다나카 부부는 85세의 노모와 함께 차안에 대피해 구호팀이 배급한 주먹밥으로 연명하고 있으며 "지금은 목숨이 위태로워 집 동네로 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를 비롯한 구조대가 인구 74만명의 구마모토시를 비롯한 피해지역에 투입되었으며 군용 헬기도 산악지역에 고립된 지역에 파견되어 피난민을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16일 밤부터 내리고 있는 폭우로 구조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앞으로 진흙 산사태가 더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미 20만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고 있으며 약 40만 가구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구마모도 지역은 200곳 이상의 빌딩과 가옥이 파괴되었고 집을 떠나 대피한 주민이 9만1000명이 넘고 있다. 폭우와 강풍에 대비해 우비로 몸을 감싼 피난민이 16일 밤에도 수백 명씩 식사 배급을 받기 위해 장사진을 쳤으며 동네 상점들은 모든 상품이 바닥나 일찍 부터 셔 터를 내렸다. 사람들은 먹을 것이 다 떨어질 것을 걱정하고 있다.

구마모토 경찰은 16일 새벽 현재 최소 32명이 사망했고 이중 9명은 14일 밤 첫 지진때 목숨을 잃었다고 말햇다.

사망자의 절방 이상은 구마모토시에서도 가장 심하게 첫 지진의 타격을 입은 마시키에서 발생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아소산 인근의 미나미아소에서 2차 지진에 의한 산사태로 4명이 실종되었고 산꼭대기에서 아래쪽 고속도로까지 산을 세로로 쪼개버린 이 산사태로 인해 아래쪽 주택들로 흙더미가 덮쳤다. 어떤 집은 갈라진 땅의 거대한 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이미 투임된 경찰과 소방대원 외에 이 지역의 지원병력을 2만명으로 증강했다고 발표했다.

마시키에서는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안에 여러시간 갇혀있었으며 이중 가족과 함께 대피할 것을 거부하고 남아있던 93세의 유미코 야마우치 할머니가 구조되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그의 사위가 말했다.

일본 지진 당국은 16일의 진도 7.3지진이 본진이었으며 앞으로 여진들은 서서히 진정될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다.

영국 개방대학의 지구물리학 교수 데[이비드 로더리는 두번째 지진이 첫번 지진보다 30배나 강력한 위력을 가졌다고 말했다. 두번째가 처음보다 강력한 경우는 매우 희귀하지만 전례가 없는 것은 아니며 2011년 3월의 일본 동북부 지진도 7,2도의 지진이 먼저 일어난 이틀 뒤에 진도 9.0의 더 엄청난 지진과 쓰나미로 1만8000여명이 숨지는 큰 피해를 냈다고 그는 설명했다.

미나미아소 마을 부근의 활화산인 아소화산도 한 달만에 활동을 재개 , 공중 100m까지 연기를 내뿜기 시작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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