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인사청문회]"지식재산권 담당 변호사 외에 경험 부족한 것 잘 알아..막중한 책임감 느껴"(종합)

오상도 2016. 8. 3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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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홍유라 기자]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인사청문회에서 "문화가 국민의 삶이 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이날 청문회는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을 둘러싼 여야의 불협화음으로 야당만의 반쪽 청문회로 치러졌다.


조 후보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민 삶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가 가진 창의성과 감성의 가치를 확산시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야 한다"면서 "관광, 의료, 교육, 제조업, 정보통신기술 등 다른 산업과 접목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 성장을 견인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제시한 것도 이런 가능성과 힘을 통해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관이 된다면 국민이 어디서나 문화를 향유할 요건을 조성하고, 문화가 경제의 신성장 동력이 되도록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선순환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수준 높은 관광 인프라 확충으로 관광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다짐했다.


조 후보자는 자신을 향해 제기돼온 '자질 부족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여러가지로 부족한 제가 오늘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문화현장 관련 경험은 지식재산권 업무를 담당한 변호사로 일한 것에 불과해 다소 부족하다는 걱정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어 "부족하기에 더욱 배우고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드린다. 18대 문방위에서 만화진흥 관련법과 관광·숙박시설 확충 지원법 등을 대표 발의했다"고 덧붙였다. 문화재 환수 및 보전에 관심 갖고 2012년 대한제국 주미 공사관 복원사업을 주도한 경력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청문회는 새누리당의 불참으로 예정된 시각보다 1시간여 늦게 시작했지만 40여분간 고성과 삿대질만 오고가다 결국 파행됐다. 이날 오후 속개된 청문회도 여당의 '보이콧'으로,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상태에서 치러졌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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