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비밀 사무실서 김종 차관 봤다" 목격자 증언

이가혁 입력 2016. 10. 2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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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최순실씨 개인회사를 위해서 청와대와 정부 고위 인사들이 발벗고 뛰었다는 의혹을 집중보도하겠습니다. 더블루K 전 대표 조모씨는 최씨 회사를 위해 뛴 사람들로 세 사람을 지목했습니다. 안종범 당시 청와대 경제수석, 김상률 교육문화수석 그리고 김종 문체부 차관인데요. 물론 의혹의 당사자들은 "최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 이렇게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최순실씨의 비밀 사무실에서 김종 차관을 자주 봤다"는 목격자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가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종 차관은 최순실 씨와 전혀 모르는 사이고 만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김종 제2차관/문화체육관광부 : (최순실 씨와 인연이 있으세요?) 몰라요. 없어요. (전혀요?) 예. (대면하신 적도 없으신가요?) 예.]

그러나 김 차관 주장과는 상반되는 목격담이 나왔습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건물.

최씨는 지난 5~6월 이 건물 2층을 빌려 수시로 비선조직 회의를 열었는데 이 건물에서 드나드는 김 차관을 봤다는 겁니다.

[논현동 사무실 인근 주민 : 세단 차 타고 수행기사랑 온 걸 제가 봤거든요. 안경테, 외모, 그 생김새랑은 제가 확실히 말할 수 있어요.]

이 주민은 최순실씨도 봤다고 주장했습니다.

[논현동 사무실 인근 주민 : 거의 낮에 회의하는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포스가 좀 남달랐어요. 이상하달까…여자 직원분이 수행을 다 했어요.]

최순실 씨나 차은택 씨의 고급 승용차가 도착하기 전 직원이 나와 미리 주차공간을 맡아놓는 등 의전에도 신경을 써 '높은 사람들'이 모이는 걸 알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최씨 회사인 더블루K를 위해 김종 차관 등 정부 관계자가 발벗고 뛰었다는 내부 폭로가 나온 가운데, 이처럼 이들의 접촉을 실제 목격했다는 증언도 나오면서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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