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사돈까지 청와대로..'의문의 몰카' 파장 예상

김필준 입력 2016. 11. 1. 23:22 수정 2016. 11. 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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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1부에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1일) 또하나의 놀라운 소식은 청와대가 몰카를 구입했고 이게 내부 직원 감시용이었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몰카를 구입한 부서에 최순실 씨의 사돈이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됩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 씨 태블릿PC에 담긴 조카 장모씨입니다.

그런데 장씨의 처남 김모씨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청와대에 5급 행정관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백화점 전산팀에서 근무했던 김씨는 청와대 총무비서실 소속으로 사무용품이나 기념품 등 500만원 이하 물품 구매 업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김씨가 구매 담당자로 근무했던 2013년 5월, 청와대 총무비서관실은 시계형 몰래카메라 2대를 구입합니다.

정치권에선 청와대가 몰카를 구입한 배경을 두고 논란이 일었습니다.

[최민희 전 의원/2014년 12월 16일 국회현안질의 : 대통령 눈 밖에 나면 자를 수 있다. 이거 그런데 쓰려고 산 거 아닙니까?]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에서 몰카를 사용했는데 대통령 면담 기록 확인용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2부속실은 안봉근 전 비서관과 윤전추 행정관 등 이른바 '최순실 라인'으로 불린 인물들이 모여있던 곳입니다.

김씨 지인은 취재진에게 "김씨가 '평소 청와대 직원들이 몰카로 서로를 견제한다'고 말했다"면서"특이사항은 이재만 전 비서관에게 보고했다고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최순득 씨와 최순실 씨, 그리고 대통령이 가족과 같다는 말도 자주 했다"고 밝혔습니다.

2014년 청와대를 나온 김씨는 최근까지 정부의 창조경제 홍보를 담당하는 한국과학창의재단에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최순실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난 8월 재단을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불법 사찰 의혹이 불거지면서 김씨의 청와대 근무 배경과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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