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휴대폰 장려금 축소..정찰제 도입 구상

손석우 기자 2014. 3. 6.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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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00만원짜리 스마트폰을 공짜폰으로 둔갑시키는 이른바 휴대폰 보조금이 연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이런 가운데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보조금, 판매장려금이라고도 하는데, 이를 대폭 줄이고 휴대폰 출고가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취재됐습니다.손석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기자>소비자들이 휴대전화를 살 때 받게 되는 보조금은 이동통신사가 일정기간 사용을 약정하는 조건으로 지급하는 보조금과, 제조사가 판매 장려금 명목으로 지급하는 보조금 이렇게 두가지로 나뉩니다.이통사와 제조사는 시장 상황이나 마케팅 전략에 따라 이 보조금 지급 규모를 늘렸다 줄였다 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국내 휴대전화 가격이 고무줄처럼 들쭉날쭉 하는 겁니다.올해 초 출고가 100만원을 넘나드는 스마트폰이 판매현장에서는 공짜폰이 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도 이통사와 제조사가 마케팅 전략에 따라 대규모 보조금을 시장에 풀었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제조사 장려금 규모를 대폭 축소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습니다.[업계 관계자 : 최근 삼성전자에서 장려금 지급 규모를 축소하고 대신 출고가를 점진적으로 낮추려는 그런 전략에 대한 설명을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하고 있는 것으로..]마케팅 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고 줄어든 마케팅 비용 만큼 휴대전화 출고가격 자체를 낮추겠다는 겁니다.중장기적으로는 외국처럼 제품 출시 단계에서부터 이통사가 지급할 보조금 규모를 확정해 최종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이른바 정찰제와 같은 유통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입니다.지난 2011년 KT가 업계 최초로 실시했던 가격 공시제도 '페어프라이스'와 비슷합니다.최근 삼성전자가 지급하는 제조사 장려금 규모가 예년에 비해 평균 30~40% 정도 줄어드는 등 삼성전자가 바뀐 마케팅 전략을 행동에 옮기기 시작한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습니다.휴대전화 보조금 출혈 경쟁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요즘.부동의 1위 삼성전자의 전략 변화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 지 관련업계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SBSCNBC 손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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