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호주 호텔에서 충전 중 폭발
"정품 충전기 썼는데 충전 도중 폭발"
시트·카펫 불에 타 1400달러 재산 피해 발생…삼성이 배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갤럭시노트7이 호주의 한 호텔에서 충전 도중 폭발했다.
6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기즈모도는 인터넷 커뮤니티 레딧을 인용해 'Crushader'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용자의 갤럭시노트7이 충전 도중 폭발했고, 호텔 침대 시트와 카펫 등이 불에 타 1400달러(한화 15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노트7 이용자는 "충전하고 있던 갤럭시노트7이 오늘 아침 폭발했다"며 "폰이 완전히 불에 타서 유심과 SD카드를 빼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품 충전기와 케이블을 사용했다"며 "호텔 침대 시트와 카펫이 까맣게 탔고 노트7을 바닥에 던지면서 손가락도 데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노트7 이용자는 "그들(삼성)은 나에게 호주에서 노트7 폭발사고가 일어난 첫 케이스라고 말했다"며 "이후 삼성 스토어에 방문해서 임시로 J1을 받았고 그들이 호텔의 피해를 배상해주기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지난 1일까지 총 35건의 사고가 접수됐고 배터리 공급 업체와 함께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사용중인 기기는 다음주부터 새 기기로 교체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주 갤럭시노트7을 전세계에서 리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이용자들은 오는 19일부터 내년 3월까지 새 제품을 교환받을 수 있다. 해외의 경우 미국 지역에서는 이번주부터 새 제품으로 교환받을 수 있으며 갤럭시S7과 S7엣지로 교환할 경우 차액은 환불받을 수 있다.
한편 현재까지 출하된 갤럭시노트7 물량은 250만대이며 이 가운데 교환 대상인 글로벌 셀아웃(소비자 판매) 물량만 140만~150만대로 알려졌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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