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전자파 인체 유해하다고 보고 있다"

2016. 2. 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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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12일 사드의 핵심장비인 AN/TPY-2 레이더의 인체 유해성에 대해 “기본적으로 군용 레이더의 전자파의 유해성이 의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인체에 유해하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또한 우리 군이 운용하고 있는 탄도 미사일 조기경보레이더(그린파인레이더)와 사드 레이더의 유해성 수준에 대한 질문에 “기본적으로 그린파인레이더나 사드 레이더 모두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비슷하다”며 “실례로, 군에서도 그린파인레이더 등을 작동할 때는 인체에 유해하다고 보고 장병들의 외부 활동 등을 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드 배치 후보지 [그래픽=헤럴드경제DB]

국방부는 사드 레이더가 주민과 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미국측의 안전기준을 사드 배치 지역의 지형적 조건에 맞게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측의 안전 기준에 따르면 사드 레이더 각도를 지표면에서 5도로 유지할 때 반경 100m 밖에서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민간 항공기와 전투기의 경우 각각 고도 2.4㎞, 5.5㎞ 밖에서는 전자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국방부의 설명이다.

주한미군에 배치될 사드 레이더는 사격통제용인 종말 모드(TM) 레이더로, 적 탄도미사일의 강하 각도를 고려해 지표면과의 각도를 높게 한다. 적 미사일의 조기 탐지를 위한 조기경보용(FBM) 레이더의 경우 탐지거리를 길게 하고자 낮은 각도로 운용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사드 배치가 주민 생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면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이라며 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될 경우 군사보안을 고려해 공청회와 같은 공개적인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사드가 어디에 배치되느냐는 작전상의 문제로 (기본적으로) 공개되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사드 배치 시기에 대해서는 “한미간에 협의가 끝나고 최종 결정이 이뤄지고 난 뒤가 될 것”이라며 최종 결정이 이뤄진다면 기술적으로는 미국에서 한국 배치까지 1~2주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사드는 현재 5개 포대가 운용 중인데 1개 포대는 괌에 있고, 4개 포대는 텍사스에 있다”며 “텍사스의 4개 포대 중 2개 포대는 실전 배치, 2개 포대는 훈련용으로 운용되고 있는데 한국에 사드 포대가 배치된다면 괌 기지에 있는 사드 포대가 올 수는 없고 미 본토의 사드 포대 또는 새로 생산된 사드 포대가 주한미군에 배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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