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성 유방암 증가율 세계 최고..이유는?
<앵커 멘트>
한국 여성의 유방암 발병이 10년 사이 2배나 급증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증가세인데요.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충헌 의학전문기자가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43살에 유방암 2기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여성입니다.
가슴에 멍울이 만져졌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멍울이 점점 커지자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강명분(유방암 수술) : "어느 날 이게 만져보니까 옆에 이만하게 돌이 하나 있다는 느낌, 차돌같은거 딱딱하게 오른쪽에 만져지더라고요."
한 해 발생한 유방암 환자만 16,500명으로 10년 새 두 배 이상 급증해 세계 최고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한국 여성들의 평균 초산 연령이 31.5살로 늦어진 것도 주요 원인의 하납니다.
여성호르몬은 유선 조직을 증식시키는데 이 과정에서 돌연변이가 나타나면 유방암이 됩니다.
임신과 출산,모유 수유가 적을수록 여성호르몬에 과다하게 노출돼 위험 요인이 커집니다.
<인터뷰> 송병주(한국유방암학회 이사장) : "직장생활이 많아지면서 결혼연령이 늦어지는거, 그 다음에 음주하는 여성이 많아진걸로도 하나의 원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동물성 지방 섭취 증가와 비만도 발병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유방암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3-40대 젊은층.
30살 이상의 여성은 매달 자가 검진을 해야 하지만 60% 이상의 여성이 이를 게을리 합니다.
또, 35살 이상부터는 2년마다 의사의 진찰을, 40살 이후부턴 매년 유방 촬영을 받는게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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