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5월 무더위.. 노약자 건강 주의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올 들어 처음으로 대구와 경남·경북 일부 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폭염특보는 지난해보다 6일, 2012년보다는 한 달이나 빠른 것이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대구를 비롯해 경남 밀양·창녕, 경북 경산·영천·경주에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를,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갈 것으로 보이면 폭염경보를 발령한다.
이날 대구 낮 최고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안동 32도, 서울 29도, 광주 31도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렸다.
기상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강한 일사와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전국 많은 지역에서 30도 안팎의 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26일에도 대구 34도, 서울 30도, 춘천 32도 등 무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국민안전처는 폭염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각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독거노인이나 거동이 불편한 '폭염 취약계층'에서 인명피해가 나는 것을 막기 위해 방문간호사, 이·통장 등 '재난 도우미' 10만여명이 수시로 이들에게 안부전화를 걸거나 방문토록 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고령자가 논밭일 중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농업기술센터 작목반 교육에서 폭염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지역 경찰이 방범·치안활동과 연계해 작업장에 대해 순찰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에어컨이 설치된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3만9000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일부 쉼터는 야간이나 주말·휴일에도 개방한다. 초·중·고교에서는 각 학교 실정에 맞게 등하교 시간 조정, 단축수업, 휴업을 실시한다.
안전처는 폭염으로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한낮 실외작업과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고 독거노인 등 이웃의 폭염 취약계층의 안부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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