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바꿔볼까?' 상장사 50곳 이름 바꿨다
올 상반기에 상호를 변경한 상장사가 50곳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했다.
3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상호를 바꾼 기업은 유가증권시장 지난해보다 31.3% 감소한 11개사, 코스닥시장은 44.4% 증가한 39개사로 각각 조사됐다.
웅진 등 26개사(52%)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해 상호를 변경했다. 웅진홀딩스는 사명을 웅진으로, 영남제분은 한탑으로, 대구방송은 티비씨 등으로 이름을 바꿨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등 9개사(18%)는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과 합병 등 주요 종속회사 편입을 이유로 사명을 바꾼 사례다. 골프존은 골프존유원홀딩스로, 인터파크는 인터파크홀딩스로 각각 변경됐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8개사(16%)는 사업영역 확대 등 사업 활성화를 이유로 사명을 변경했다. 온세텔레콤이 세종텔레콤으로, 국제디와이가 케이디건설로, 엘티에스가 엘아이에스 등으로 바뀌었다.
BNK금융지주 등 7개사(14%)는 그룹 편입에 따른 기업이미지(CI) 통합으로 상호가 변경됐다. 동부씨엔아이는 동부로, 동부로봇은 디에스티로봇으로, 인터파크아이엔티는 인터파크로, BS금융지주는 BNK금융지주 등으로 변경됐다.
특히 기존 상호와 전혀 다른 상호로 바뀐 경우도 많아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예를 들어 플레이텍은 로켓모바일로, 피앤텔은 엔알케이로, 지아이블루가 엠젠플러스로 바뀌는 등 과거 이름과 연관성이 전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예탁결제원은 기업의 상호 변경이 회사 실적과 무관하게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상호만 보고 판단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상호를 변경한 회사는 지난 2012년 69개사에서 2013년 67개사로 감소한 뒤 지난해 68개사로 늘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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