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고용 창출·내수 살리기 방안 내놨다

2015. 7. 3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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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사회맞춤형학과 확대 SW 外 전자·車부품 등
SK이노 사회적기업 발굴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두산·삼성전자·한화 여름 휴가 국내 권장하고 전통시장 상품권 지급
재계가 백수 청년과 노인·장애인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또 내수시장 살리기 운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메르스 종식' 선언도 나온 만큼 위기를 딛고 기회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심각한 고용 불평등 구조에서 '고용절벽'에 내몰린 청년층에 대한 지원 대책와 노인, 다문화가정, 탈북자 등 사회 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실효성 있는 방안이 기업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청년·노인 등 취약계층 맞춤형 고용 지원

LG그룹은 30일 '사회맞춤형학과' 운영을 확대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지방인재 고용을 활성화하는 등 청년 고용절벽 해소에 나선다고 밝혔다.

사회맞춤형학과는 기업이 대학과 협약을 통해 기업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육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졸업생들의 해당 기업 입사를 지원하는 산학연계 채용 과정이다. 해당 전공분야를 기존 소프트웨어 분야를 비롯해 전기.전자와 기계.자동차부품 분야로 확대하고, 설치 대학도 LG계열사 사업장이 위치한 지방의 전국 4년제 대학 및 전문대로 넓혔다.

아울러 LG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연계해서 청년고용 활성화를 지원한다. 특히 충북혁신센터는 충북지역 대학에 지역특화산업인 뷰티, 바이오, 친환경 에너지 분야의 사회맞춤형학과를 개설해 LG 및 관련 지역기업에 필요인력을 수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충북지역에서는 중소기업의 고용난을 해소하고 청년고용을 지원하기 위한 '고용디딤돌' 프로젝트도 병행 추진한다. 중소기업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산학연계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 U+는 적합한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의 채용 업무를 지원하고 있는데 이어 채용 예정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도 제공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회적기업 발굴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단기성 이벤트가 아니라 지속가능성이 높고 신규 고용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 사회적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어서 상생·공유 경제 측면에서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2013년과 지난해에는 노인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춰 총 8개 사업을 발굴했고 올해부턴 노인 외에 장애인, 다문화여성, 북한이탈주민 등으로 지원 대상도 확대했다. 올해 공모전에서 118개 기관 가운데 선정된 5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들이 제안한 사업에 1년 간 총 5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전문가 그룹과 협력해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내수경기 살려라" 전통시장 상품권 구매 확대

두산그룹은 이날 전통 시장 살리기 등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하는 뜻에서 30억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전통시장 상품권을 임직원에게 선물로 주고 계열사별로 협력사 선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두산그룹 외에도 대기업 대부분이 내수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상품권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통시장 소비 촉진과 국내휴가 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으로 전통시장 체험후기 공모전을 실시하는 동시에 국내 휴가사진 콘테스트도 연다. 전통시장 체험후기 공모전은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한 인증샷과 방문후기를 사내채널에 올려 참가하는 프로그램인데 '참가상'으로 개인당 2만원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제공키로 했다.

한화그룹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50억원어치를 구입해 임직원 모두에게 휴가 전에 10만원씩 지급한다. SK그룹은 메르스 사태 당시 전 임직원이 현혈한 양만큼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매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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