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올들어 중앙 고위직 인사 13명 지방으로 이동
기율위 서기 등에 임명 "반부패 드라이브 주도할 듯"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올해 중국의 성·부장급(한국의 장관급에 해당) 고위직 인사 13명이 지방으로 전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인민망에 따르면 닝샤(寧夏)회족자치구가 최근 제11회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19차 회의에서 중앙 출신의 쩡이춘(曾一春·54) 자치구 정부 부주석을 임명하는 등 올들어 13명이 고위직 관리가 베이징(北京)에서 지방으로 근무지를 옮겼다.
쩡 부주석은 농업부, 중앙농업방송학교 등 중앙단위 기관에서만 근무했으며 닝샤로 오기 직전 농업부 인사노동부서 대표책임자를 지낸 비중있는 인물이다.
인민망은 "쩡 부주석 등 지방으로 전근한 13명의 중앙관리는 대부분 '류링허우'(六零後·1960년 이후 태어난 50대 중반 세대)"라며 이들이 기율검사·감찰, 선전 계통, 공안부 등에서 근무하다가 전근했다고 전했다.
특히 중국 공산당의 사정·감찰 총괄기구인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 출신 고위 관리 4명이 성(省)급 기율위 서기로 옮겨 눈길을 끈다.
이 때문에 이들이 중국 정부의 반(反)부패 사정 드라이브를 지방정부로 이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야오쩡커(姚增科) 전 중앙기율위 감찰부 부부장이 텐진(天津)시 당위 기율위 서기, 추이샤오펑(崔少鵬) 전 중앙기율위 비서장이 지린(吉林)성 당위 기율위 서기로 이동했다.
또 위춘성(於春生) 전 감찰부 부부장은 광시(廣西)장족자치구 당위 기율위 서기, 푸쿠이(傅奎) 전 국가예방부패국 부국장은 후난(湖南)성 기율위 서기로 자리를 옮겼다.
인민망은 "지방에 전근한 관리들은 기율검사 및 감찰 관련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며 이들이 지방의 반부패 드라이브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realism@yna.co.kr
- ☞ 40대 교사, 초등생 때리고 협박한뒤 신체 촬영
- ☞ "밥한끼 먹자고 모였는데"…효녀 꿈 꺾은 가정불화
- ☞ "왜 잔소리해" 60대 母 둔기로 때린 30대 아들
- ☞ 아이유·장기하 11살차 연인 탄생…"2년 만나"
- ☞ 한그루 "명문대 언니·오빠와 피 섞이지않았다"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폐업 모텔 화장실서 70대 백골로 발견…2년 훌쩍 지난 듯 | 연합뉴스
- "부모 죽여줘" 청부살인 의뢰한 10대…그 돈만 챙긴 사기범 | 연합뉴스
- 中 판다기지, 판다에게 비스킷 준 70대여성에 "평생 출입금지" | 연합뉴스
- 뉴스타파 기자 "尹 잡아야죠" "아깝네"…검찰, 법정 공개 | 연합뉴스
- 사진 찍으려 새끼곰 억지로 끌어내다니…미국인들 '뭇매' | 연합뉴스
- 노인 일자리 보조금 10억원 횡령해 호화생활 누린 사회복지사 | 연합뉴스
- 강아지 구하려 불길 뛰어든 60대 남성 숨져(종합) | 연합뉴스
- 부산 파라다이스 카지노서 잇단 '잭폿'…알고보니 직원 공모 | 연합뉴스
- 코로나 확진 뒤 동선 숨긴 20대 공무원…벌금 2천만원 확정 | 연합뉴스
- 부산 모 병원서 사라진 환자 외벽에 끼인 채 발견…결국 숨져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