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개헌 반대여론 확산, 도쿄 집회에 5만여 명 집결

이동애 입력 2016. 5. 4. 06:35 수정 2016. 5. 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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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일본이 헌법까지 고쳐서 이른바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가는 것, 이걸 과연 일본 국민들도 원하고 있을까요.

반대집회 커지고 있고 여론조사도 비우호적입니다.

도쿄에서 이동애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쿄 고토구에서 열린 헌법 사수 집회,

헌법 기념일을 맞아 5만여 명의 시민이 집결했습니다.

참가자들은 전쟁 포기, 전력 보유를 금지한 헌법 9조를 지키는 것이 일본의 미래를 지키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전쟁할 수 있는 나라로 몰고 가는 아베 정권에 대한 비난도 터져 나왔습니다.

[고바야시]
"특히 아베 총리가 전쟁을 하기 위해 슬금슬금 (가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 조사에서도 군대 보유를 금지하고 있는 현행 평화 헌법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이 점점 더 늘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인 NHK 조사로는 개헌 반대가 40%로 2천 7년 이후 가장 높았고, 교도통신, 아사히 신문, 마이니치 신문 조사에서는 개헌 반대 여론이 50%를 넘었습니다.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우익단체들이 일제히 헌법 개정 세몰이에 나선 가운데, 유럽을 방문 중인 아베 총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헌법 개정에 의욕을 내비쳤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헌법 개정을) 의논조차 해선 안 된다는 식의 '사고 정지' 상태로 빠져들어선 안 됩니다."

중의원에서 이미 개헌선을 확보한 연립여당은 올 7월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정족수 3분의 2 의석을 채우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이동애입니다.

(이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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