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백화점·마트 '남는 식품 재활용' 푸드뱅크가 나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던 빵과 케이크 등 식품류의 폐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세계일보 보도(5월 24일 1면·2면 참조)와 관련해 푸드뱅크가 나서서 지역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백화점 등이 안전과 위생 등을 이유로 푸드뱅크 기부를 꺼리는 것과 정면 배치돼 유통업계의 대응이 주목된다.
이준호 푸드뱅크사업단장(한국사회복지협의회)은 30일 “푸드뱅크 냉동탑차가 직접 가서 가져오기 때문에 물류비용이 들지 않고 위생적으로 안전하다. 푸드뱅크 등을 통한 품질 좋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제품의 기부가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 단장은 “기업이 푸드뱅크 기부를 꺼리는 것은 식품 안전사고 시 (기업의) 이미지가 추락할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라며 “사실 법적으로는 민형사상 문제가 없고 보험 처리가 다 된다”고 말했다.
그동안 물류비용 증가와 식품안전 우려로 판매하고 남은 베이커리 등을 전량 폐기처분 해온 유통업계가 기부에 참여할지가 관심이다. A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은 상품이 위생적으로 쉽게 변질되지 않도록 최적화된 온도에서 관리하고 있다. 이들 상품이 외부로 나갈 경우 쉽게 변질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A백화점 본점 베이커리 매장에서 하루 버려지는 빵은 밀가루 약 40㎏으로, 밀가루 1㎏으로 소보루빵 40개를 만든다고 가정하면 1600개에 해당된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정지혜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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