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방한에 文·安 지지율 하락..朴대통령·與는 상승
(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방한의 영향으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의 5월 마지막주 주간 집계(5월23~27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 반 총장의 대선출마 가능성과 군소 주자들의 대권행보가 이어지면서 문 전 대표와 안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 했다.
문 전 대표는 2.7%p 떨어진 21.5%로 3주 연속 하락했지만, 20주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안 대표도 반 총장과 군소 주자들의 대권행보 관련 보도 증가로 1.8%p 하락한 16.1%를 기록했다. 안 대표는 4·13 총선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지만, 문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반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5%p 오른 10.4%로 지난 2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다시 10%대를 회복해 3위를 했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1.7%p 상승한 30.1%로 더민주를 제치고 1주일 만에 다시 오차범위 내 1위를 회복했다.
더민주는 3.1%p 하락한 26.4%였고, 국민의당은 0.3%p 상승한 20.1%로 다시 20%대가 됐다. 정의당은 0.2%p 오른 7.4%였다. 무당층은 4월 3주차(5.7%)부터 이번 5월 4주차까지 5주 연속 증가하며 7.3%p 늘어났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도 올랐다.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한다'는 응답은 33.9%(매우 잘함 9.7%, 잘하는 편 24.2%)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1.6%p(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떨어진 61.3%(매우 잘못함 37.6%, 잘못하는 편 23.7%)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30.6%p에서 3.2%p 좁혀진 27.4%p였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지지율은 부산·경남권과 대전·충청권을 비롯한 대부분의 지역과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는데, 이는 아프리카·프랑스 방문 관련 보도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당 정상화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7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4%였다.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pej86@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조건만남 미성년자 강간시도한 교수 해임 정당"
- "누가 방아쇠를 당겼나"..26년전 공기총 살해사건 진실공방
- 노래방서 동료 女교감 '성추행' 초등 교장 검찰 송치
-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친구 집단폭행 네 여중생
- 남학생 성추행한 男교수 파면 정당
- "선우은숙 친언니, 신혼집서 유영재 밥 차려줘…5회 이상 '몹쓸 짓' 당했다"
- 벽돌과 수장한 내연녀, 한 달 후 시신으로 떠올랐다…여수 백야도의 비극
- "'성관계 놀이' 초등생 가해자, 집 내놔…한 달 지나도 사과 없었다"
- "부끄러운 줄도 모르니?"…시댁에 생리대 버렸다고 야단친 시모
- "빵이나 파는 게 유세는, 퉤!"…만취 여성들, 빵집서 난동[CCTV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