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넥슨 '바다이야기' 재조사 착수

2016. 7. 2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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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국내 게임업계 1위인 넥슨이 연루됐던 과거 사건들을 다시 들춰보고 있습니다.

진경준 검사장에게 100억 대 주식 뇌물을 주고 수사 때 특혜를 받은 정황을 찾아 나선 겁니다.

검찰은 김정주 넥슨 대표도 다시 불러 14시간에 걸쳐 조사했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6년 전국을 뒤흔들었던 바다이야기 사건.

당시 넥슨은 불법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의 핵심 프로그램을 만든 '엔버스터' 지분 55%를 가지고 있었지만, 수사 선상엔 오르진 않았습니다.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를 전후해 지분 전액을 팔아 치웠기 때문입니다.

2011년, 넥슨은 온라인게임 '메이플스토리' 서버를 해킹 당했습니다.

이 때 무려 132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수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당시 서민 넥슨코리아 대표 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넘겼지만, 검찰은 무혐의 처리로 끝냈습니다.

바다이야기 수사 당시 진경준 검사장은 법무부 검찰과 소속 검사로, 메이플스토리 서버 해킹 수사 때는 대검찰청과 인천지검에서 근무했습니다.

넥슨을 무혐의 처리한 부장검사와는 2000년 중반 함께 근무한 인연이 있습니다.

진 검사장이 주식 뇌물 대가로 넥슨 쪽에 유리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꾸준히 나오는 대목입니다.

검찰도 관련 의혹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정주 넥슨 대표도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정주 / NXC 대표(오늘 새벽)]
"(장시간 조사받으셨는데 어떤 내용 소명하셨나요?) 성실하게… 조사에 임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검찰은 김 대표를 상대로 넥슨이 진경준 검사장의 개인 항공료를 대납한 이유도 집중 추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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