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조선사 파업 움직임에 "신중해야"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대형 조선3사의 노조 파업 움직임에 신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조선 3사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 지원 전제 조건으로 내건 노사 자구 노력에 차질을 빚는 상황을 고려한 발언이다.
23일 오후 조선업 밀집 지역인 경남 거제시를 방문한 주 장관은 조선업 관련 업체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일부 대기업 노조들의 파업은 공정차질, 인도지연 등의 손실을 초래하고 자구노력 이행에도 차질을 빚는다"며 "노조의 책임있는 자세와 신중한 행동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잇단 조선 3사의 파업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9~20일, 22일까지 세 차례 파업을 벌였다. 또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 4시간 동안 파업을 이어갔다.
주 장관은 "산업계와 노조, 중앙정부, 지자체 등의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앙정부는)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산업조정촉진지역제도'를 도입, 정부의 지원 수단을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최소화 자금으로 추가경정예산 6조1000억원을 편성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추가 편성한 예산에는 정부 차원에서 61척의 선박을 신규 발주하는 내용과 조선업 숙련 인원 전직 지원비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선 기자재 업체들, 사내협력사, 중기청, 거제시, 지역상의 등이 참여해 금융 지원 등 조선업계가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요구했다.
sman321@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서울경찰청이 숨은 한류명소?..외국인들 "동해 · 최강창민 볼래"
- 출시 15개월 임박한 'LG G4' 공짜폰으로 풀리나
- "먼저 유혹했다"..사촌 여동생 성폭행한 시의원
- "나보다 잘 나갔다?"..쇠젓가락으로 지인 눈 찔러
- "나이도 어린데 째려봐?" 아파트 주민 흉기 살해
- 유영재, 우울증으로 정신병원 입원…선우은숙 친언니 성추행 혐의 여파(종합)
- '눈물의 여왕' 김수현 300억 건물주… '갤러리아포레' 만 세 채 가졌다
- '76세' 득남 김용건 "늦둥이 낳고 대인기피증…하정우 '축복' 말에 위로"
- 갓난아기·엄마 탄 택시서 음란물 본 기사…소리 키우고 백미러로 '힐끔'
- 'T.O.P 간판' 원빈, 16년 만에 계약 끝…아내 이나영과 함께 동서식품 모델 하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