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조선사 파업 움직임에 "신중해야"

신준섭 기자 2016. 7. 2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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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조선 3사 및 조선 기자재 업체 간담회 자리 통해 우려 표명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3일 경남 거제시청에서 열린 '조선산업 대표와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조선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6.7.23/뉴스1

(세종=뉴스1) 신준섭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조선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대형 조선3사의 노조 파업 움직임에 신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부가 조선 3사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등 지원 전제 조건으로 내건 노사 자구 노력에 차질을 빚는 상황을 고려한 발언이다.

23일 오후 조선업 밀집 지역인 경남 거제시를 방문한 주 장관은 조선업 관련 업체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일부 대기업 노조들의 파업은 공정차질, 인도지연 등의 손실을 초래하고 자구노력 이행에도 차질을 빚는다"며 "노조의 책임있는 자세와 신중한 행동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잇단 조선 3사의 파업 사태와 무관하지 않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9~20일, 22일까지 세 차례 파업을 벌였다. 또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 4시간 동안 파업을 이어갔다.

주 장관은 "산업계와 노조, 중앙정부, 지자체 등의 팀워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중앙정부는)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해 '산업조정촉진지역제도'를 도입, 정부의 지원 수단을 종합적이고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 최소화 자금으로 추가경정예산 6조1000억원을 편성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추가 편성한 예산에는 정부 차원에서 61척의 선박을 신규 발주하는 내용과 조선업 숙련 인원 전직 지원비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선 기자재 업체들, 사내협력사, 중기청, 거제시, 지역상의 등이 참여해 금융 지원 등 조선업계가 필요로 하는 사항들을 요구했다.

sman3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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