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너지 열풍에..美 셰일 전초기지 텍사스 '변화중'

이정호 기자 2016. 8. 2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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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생산기지에서 '친환경 에너지州'로 변화 모색
북해지역에 위치한 해상 풍력발전시설.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미국의 주요 원유 생산 기지인 텍사스주(州)가 이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텍사스 전력 생산량에서 풍력, 태양열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10년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할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물론 텍사스주가 기존의 원유·가스 발전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텍사스가 매우 빠른 속도로 '재생 가능한 에너지' 생산을 늘려나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그동안 텍사스는 미국의 다른 어떤 주 보다 더 많은 풍력발전 설비를 설치해 왔다. 이에 지난 4월 기준으로 풍력 발전은 텍사스의 전체 전력 생산의 1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텍사스는 태양열 발전 투자도 점차 확대해 태양열 발전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 문제가 미국 내에서 정치적 아젠다로 떠오르자 텍사스가 재빨리 변화를 모색한 결과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주 정부 고위관계자들은 "풍력, 태양열 발전은 텍사스 주의 에너지 분야 미래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 분명하다"라며 "앞으로 수 년 내 연방 정부의 보조금이 감소하더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텍사스 주 외에도 최근 미국 내에서 그린 에너지 열풍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전문가들은 태양열 발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주로 캘리포니아를 꼽는다. 지난 1일 뉴욕 주 역시 오는 2030년까지 생산되는 전력의 절반을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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