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수익률 공시 대거 오류.."자산편입 기준일 등 혼란"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투자자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익률을 비교하고 금융사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해 공개된 금융사별 ISA 수익률 정보가 상당수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는 29일 19개 금융사(은행 4곳, 증권사 15곳)가 'ISA 다모아'(isa.kofia.or.kr) 비교공시 시스템에 공시한 일임형 ISA 모델포트폴리오(MP) 150개의 수익률을 점검한 결과, 25개의 수익률이 실제보다 높았고 22개는 낮게 산출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들의 수익률이 실제와 달리 공시된 것은 고의로 수익률을 부풀렸다기보다는 수익률 산정 기준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보다 수익률을 높게 공시한 금융사도 있지만 오히려 낮게 잡은 회사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사들은 주로 펀드 등 MP 내에서 운용하는 금융상품을 편입하거나 제외할 때의 기준 시점을 금융당국과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한 기준과 다르게 잡아 수익률을 계산하는 바람에 수익률 오류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는 IBK기업은행의 MP 수익률이 사실보다 높게 공시된 사실이 확인되자 금융사들이 공시한 ISA 수익률(출시후 3개월)에 대한 일제 점검을 벌여왔다.
ISA는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상품, 예금 등을 한 계좌에 넣어두고 관리하면서 절세 혜택도 받는 금융상품으로, 고객이 직접 투자 내용을 결정하는 신탁형과 금융사가 전담하는 일임형으로 구분된다.
금융사는 일임형 ISA의 경우 투자 내용을 정리한 MP를 고객에게 제시하고 그에 맞게 자산운용을 진행하는데, ISA 다모아 사이트에 공시된 수익률은 이 대표 MP의 수익률이다.
이 때문에 ISA 다모아 사이트에 공시된 수익률은 실제 고객 계좌의 수익률이 아니라 대표 MP의 가상 수익률인 셈이다.
금투협은 30일 금융사들이 수정한 MP 수익률을 정정 공시할 예정이다.
bana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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