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새 지도부 '단합' 외치며 첫발..'친문 일색' 지적엔 경계

입력 2016. 8. 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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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걸개 바꾸고 "단결하는 더민주 되겠다" 지도부 편중 지적엔 "친문·비문 해석으론 현실 담지 못해"

배경 걸개 바꾸고 "단결하는 더민주 되겠다"

지도부 편중 지적엔 "친문·비문 해석으론 현실 담지 못해"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이정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추미애 신임대표 등 새 지도부가 29일 '통합'을 외치며 출발을 알렸다.

첫 공식 일정을 전직 대통령 묘소참배로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지도부들이 앞다퉈 단결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번 지도부를 향해 '친문(친문재인)' 일색으로 구성됐다는 일각의 지적에는 적극적으로 반박하는 등 경계심도 드러냈다.

추 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기에 앞서 단합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겠다면서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첫 회의인 만큼 각자의 자리에 이름표를 붙여두는 등 아직은 어색한 듯한 모습도 있었지만 모든 지도부가 활짝 웃는 얼굴로 첫 공개회의에 임했다.

최고위 회의장 배경 걸개(백드롭) 역시 '더불어 정권교체'라는 문구 위에 깃발을 연상시키는 문양을 새겨넣어 새 출발 의지를 부각시켰다.

애초 더민주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 때와 마찬가지로 당 대표와 일부 최고위원만 공개발언을 하기로 했지만, 이날은 첫 회의인 만큼 모두 소감을 밝혔다.

추 대표는 "아침에 집을 나설 때 한강에 쌍무지개가 떴더라. 민생을 살리고 국민에 희망을 주라는 하늘의 메시지라 생각됐다"고 인사를 대신했다.

우상호 원내대표는 "앞으로 더 단결하고 전진하는 더민주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최고위원 가운데 첫 발언에 나선 김영주 의원은 "서울지역 대의원과 권리당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했다.

송현섭 최고위원도 "정권교체를 위해 당대표를 중심으로 당이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최인호 최고위원도 "소통전문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했다.

텃밭인 호남지역의 대표를 맡은 김춘진 최고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호남의 지지만 갖고는 정권교체를 할 수 없지만 호남의 지지 없이도 정권교체를 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를 명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면서도 새 지도부는 자칫 '친문 일색' 지도부에 대한 외부의 비판이 더 번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모습도 보였다.

전해철 최고위원은 MBC 인터뷰에서 "전대 표심을 결과론적으로 판단하고 한쪽으로 경도됐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표를 제외한 다른 주자들이 위축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대선후보 결정과정에서 역동성이나 많은 분이 참여할 기회는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작위적으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대선에서 유불리를 얘기하는 것은 투표에 참여한 당원들의 의견을 지나치게 폄하하는 것"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대선 경선 과정을 만들면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향자 최고위원도 "이번 결과는 더민주 구성원들의 판단으로 존중을 받아야 하는데, 특정인을 지지하는 지도부로만 해석된 것은 억울하다"면서 "단순히 친문·비문으로 선거결과를 해석하는 것은 편리할지 몰라도 현실을 담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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