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구글 파이버 사업 손 뗀다"..인력 9% 감축 계획
(서울=뉴스1) 이정호 기자 =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 인터넷망 사업인 '구글 파이버' 사업을 확장을 중단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보다 저렴한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구글 파이버 사업을 이끌고 있는 '액세스'의 최고경영자(CEO) 크레이그 배럿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구글 파이버 사업 확장을 중단할 것이며 엑세스는 인력 감축을 단행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 역시 CEO직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계속 알파벳에 자문역을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그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알파벳은 미국 내 10개 도시에서 파이버 사업 확장을 중단했다. 이어 파이버 사업을 담당하는 '엑세스' 부문의 인력을 약 9% 줄일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배럿 CEO는 사업이 중단되는 도시로 시카고, 잭슨빌, LA, 오클라호마시티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다만 알파벳은 추후 이들 지역에서 사업을 재개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알파벳은 지난 6년간 광섬유 케이블을 매설에 공을 들여왔지만 이렇다 할 실적을 내고 못했다. 이에 지난 8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파벳이 파이버 사업을 재고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케이블 매설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든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알파벳이 무선사업부문으로 다시 눈을 돌리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알파벳은 최근 초고속 무선 인터넷 서비스 업체 웹패스(WebPass)를 인수했다. 무선인터넷 사업에 드는 비용이 훨씬 더 적은 만큼 알파벳이 추후 이 부문에 집중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jh.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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