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판역사의 산증인, 한국전자출판교육원 이기성 원장

2015. 11.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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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역사의 산 증인으로 컴퓨터 사용이 어려워 꺼리던 시절에 '컴퓨터는 깡통이다'를 펴내 300만 부를 돌파하며 뚱보강사로 이름을 널리 알린 이기성 교수가 올해를 마지막으로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 겸임교수직에서 정년퇴임한다.

계원예술대학교, 신구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사이버출판대학 등에서 명예교수, 겸임교수로 출강하며 인터넷으로 정보 홍수가 밀려오는 스마트 빅뱅 시대에 가치 있는 콘텐츠를 어떻게 발굴 편집하고 출판할 것인지, 날로 교묘해지는 미디어에 속지 않고 제대로 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우리 역사와 문화 속에서 지금 나는 어디로 가야 할 것인지에 대해 강의했었다.

국내 시장에 전자출판이라는 획기적인 기술을 도입해 한국 출판계의 새로운 시대를 연 이기성 원장은 전두환 정권 당시 공업진흥청에서 주관한 KS규격코드는 이미 완성된 글자형태를 쓰는 시스템으로 확장코드를 포함해도 4천280자밖에 사용할 수 없었던 시절, 한글 1만1천172자를 모두 구현할 수 있는 조합형을 주장하며 PC에 통일된 한글 코드인 KSC-5601-92의 제정을 주도하기도 했다. 더불어 국내 최초로 전자출판을 학문으로 정립하였고 스마트폰에서도 모든 한글 1만1천172자가 구현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문화부에서 제작 보급한 문화부 서체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며 평생 출판사, 출판단체, 출판교육에 헌신해 왔다.

이 외에도 학술논문만 110개와 저서 70권(단독 저작 44권, 공동 저작 26권) 등 국내 전자출판 발전과 함께 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3년 10월 11일에 대통령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한 이기성 원장은 매년 대학생에게 장학금 수여를 하며 삭막해져만 가는 사회에서 우리 사회가 하드웨어적인 발전만 지속하면서 소프트웨어적인 인성과 문화, 예절 등의 교육이 부족해 생기는 해킹, 스미싱 등 범죄와 왕따, 자살, 사이코패스 등이 늘어가고 있는 현실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

이기성 회장은 "바른 인터넷문화로, 우리나라는 수천 년 활자 역사가 있기에 콘텐츠가 무궁무진하며 유구한 역사성을 지닌 우리 활자가 스마트 모바일 기기 등의 지원 등 다양한 힘을 얻는다면 막강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는 이에 맞게 문화, 예의와 인성 교육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e-book의 발전을 도모하며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고 평생을 출판사, 출판업계, 출판교육, 한글 폰트에 몸담아온 이기성 원장은 "앞으로도 학술 서적 집필에 매진함은 물론 올바른 역사의식을 일깨우고 정체성을 살린 출판학계의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출판 발전과 시대의 변화에 맞게 이제는 인성교육과 전자출판 인력양성에 힘 쏟아야 할 때이다.

(끝)

출처 : YNews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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