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닌텐도, 직원들 대거 퇴사에 철수설까지

백민재 기자 2016. 3. 2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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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닌텐도, 대규모 인원 감축..80명 인원 15명까지 줄인다

한국닌텐도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인원 감축에 들어갔다. 전체 직원 60여명 중 약 15명만 남기고 모두 회사를 떠난다. 한국 내 사업계획 지속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닌텐도는 지난달 대부분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다. 인원감축의 이유는 닌텐도의 실적 부진 때문이다. 닌텐도는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에 시달렸고, 결국 한국닌텐도에까지 그 파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닌텐도가 콘솔게임기 'Wii U(위유)'의 생산을 올해 안으로 종료한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인원이 줄어들지만 후쿠다 히로유키 대표는 계속 한국지사에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대신 직원들이 대거 퇴사한 만큼 활동에는 크게 제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부분의 직원들은 3월 31일 회사를 떠난다. 벌써부터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한국어판 발매가 불투명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닌텐도 관계자는 "한국 사업 철수설이 나오지만, 새로운 인력을 다시 충원할 예정이기에 당장 한국닌텐도가 철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국닌텐도는 대규모 희망퇴직을 받은 뒤 새로운 직원을 채용하기 위해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구직정보 사이트 잡플래닛 등에서는 한국닌텐도 직원들이 회사 경영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며 원성을 쏟아내고 있다. 한 직원은 "인재의 소중함을 모르는 회사"라며 "회사가 이 지경이 될 때까지 경영진들은 무엇을 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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