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안양시장선거 재개표 소동..부정개표 의혹 제기

이승호 2014. 6. 5.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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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 안양시장 선거 개표 과정에서 개표요원들이 2개 투표소 용지를 1개 투표소로 중복 처리해 재개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오전 4시30분께 안양초등학교에 마련된 개표장에서 90% 이상 진행된 개표도중 개표요원들이 박달동 일부 투표소 용지를 한 투표소로 중복해 입력했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이필운 후보에 비해 400여 표 차이로 근소하게 뒤지고 있던 새정치민주연합 최대호 후보측은 만안구선거관리위원회에 개표 중단과 전면 재개표를 요구했다. 최 후보도 이날 오후 5시30분께 개표장을 찾아 만안구선관위에 재개표를 요구했다.

최 후보측은 이 외에도 무효표가 상대 후보 표로 계산됐다며 부정투표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개표장에는 이 후보측과 최 후보측 참관인 8명씩이 있었지만 이를 뒤늦게 알고 개표 종료 선언 직전 문제제기 했다.

만안구선관위는 1시간30여 분 동안 회의한 끝에 이날 오후 6시50분께 선관위 위원장의 재량으로 재개표 하기로 했다.

만안구선관위 관계자는 "박달동 일부 투표소 개표과정에서 문제가 있었지만 부정 개표 사실은 없다"며 "투표소가 순서대로 입력되지 않고 중복된 점이 인정돼 재개표를 허용했다"고 말했다.

재개표는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시작됐으며, 각 후보 참관인 5명씩만 개표장 출입을 허용했다.

최 후보측은 동안구 개표과정에서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선관위에 재개표를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양 만안구에서는 이날 전체 선거인수 19만2035명 가운데 10만6625명이 투표해 55.4%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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