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역사교육 국가책임"..국정교과서 신호탄?
[앵커]
올해 초 정치권의 거센 공방을 불러왔던 한국사의 국정교과서 전환 여부가 이르면 다음 달 결정됩니다.
이런 와중에 황우여 교육부장관이 청문회에서 국정 전환을 지지하는 소신 발언을 하면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친일과 독재 미화 등 '우편향' 논란을 빚은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이참에 기존 검정 체제를 국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부와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면서 여야 정치권 공방으로까지 번졌습니다.
<최경환 / 새누리당 원내대표> "민족의 장래와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국정 교과서로 다시 되돌아가는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해…"
<김한길 / 민주당 대표(지난 1월)> "권력이 자신의 입맛대로 역사를 왜곡하려고 해도 지난 역사가 이제 와서 바뀔 수는 없다는 것이…"
이르면 다음 달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 전환 여부가 최종 결론이 내려질 예정인데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사실상 국정교과서를 지지하는 소신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유재중 / 새누리당 의원> "객관적인 역사교육을 위한 국정교과서에 강한 의지가 있으신데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습니까?"
<황우여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부분에 있어서는 정권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지고 한가지로 가르쳐야 국론 분열의 씨앗을 뿌리지 않을 수 있다…"
박정희 정권 시절 국정 체제로 전환한 역사교과서는 2002년 국·검정 병행을 거쳐 2010년에는 완전 검정체제가 됐습니다.
황 장관은 국정체제 도입여부가 아직 공론화 과정에 있다고 한 발 물러섰지만 미묘한 시기에 나온 교육부 수장의 발언을 두고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Y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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