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미생' 청년세대 잘표현,구직난 안타까워"(종합)

2014. 12. 18.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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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위회의 주재…"무한가능성 바탕으로 노력하면 '완생마' 될것"

"학벌중시관행 깨기 힘들어…'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없다' 각오가져야"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직장인들의 애환을 실감나게 그린 드라마 '미생'을 거론하며 청년세대의 구직난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제6차 청년위원회 회의를 주재하면서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최근에 '미생'이라는 드라마가 사회적으로 많은 화제가 되는 것으로 안다"며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면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세대들의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미생'을 화제에 올렸다.

그러면서 "요즘 우리 청년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문제가 일자리일 것"이라며 " 기성세대들은 경제성장에 따른 혜택으로 일자리 찾기가 상대적으로 쉬웠는데 지금은 우리 청년세대가 저성장이 계속되는 이 시대에 살면서 구직에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정말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미생'의 뜻이 바둑에서 아직 완전히 살지 못한 돌이라고 하지 않나. 이것을 긍정적인 의미로 생각하면 가능성이 아직 많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며 "젊은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남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노력을 한다면 여러분의 미래는 바둑에서 말하는 '완생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우리 젊은이들의 풍부한 창의력과 잠재력이 생산적인 방향으로 쓰이지 못하고 있어서 더 걱정"이라며 "(청년 구직난은) 결국은 국가경쟁력까지도 약화시키게 되는 국가 차원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학력중심에서 능력중심으로 바꾸는 근본 인식 전환 및 시스템 개발 ▲입시중심 교육시스템의 맞춤형교육·현장중심 직업교육으로의 전환 ▲직무능력에 따라 채용·보상하는 선진적 인사시스템 확산 ▲학력·스펙 대신 소질·재능 인정 문화 착근 등을 청년 구직난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갈 것"이라며 "개발 완료된 직무능력 표준을 토대로 직업훈련 과정과 자격제도를 개편하고 실제로 대학과 대기업의 교육훈련 과정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꾸준히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월 스위스 방문 시 직업학교를 시찰한 것과 관련, 박 대통령은 "굉장히 부럽게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며 "내년부터는 학생이 학교와 직업을 오가면서 배우는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도 본격 운영되는데 이 새로운 시도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학벌중시 풍토 타파 방안에 대해 "법보다 깨기 힘든 것이 관행이며 우리 사회의 학벌 중시 풍토는 오랜 기간의 관행으로 개선이 어려울 수 있다"며 "공직자들은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어디 있겠느냐'는 식의 열정과 혼을 담아 능력중심사회 정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된 사회부총리의 역할에 대해 "능력중심사회는 학교교육, 대학입시, 취업, 직장에서의 승진·평가·보상 그리고 평생학습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며 "여러 부처가 관련된 만큼 사회부총리께서 전체적으로 정책을 조율하고 일관성을 갖고 강력히 추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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