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새정치민주연합 수석사무부총장인 김경협 의원이 "비노는 새정치연합 당원 자격이 없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김 의원은 친노무현계로 분류되는 인물로 수석사무부총장 임명 당시부터 '친노 챙기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11일 트위터에서 한 네티즌이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가 친노 중심에 무늬만 혁신이라고 비판하자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대중, 노무현 정신 계승, 즉 친DJ·친노는 기본 당원의 자격. 비노는 새누리당원이 잘못 입당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한 네티즌이 김 의원 같은 사람 때문에 새정치연합이 선거에서 연전연패하는 것이라고 비판하자 김 의원은 "천만의 말씀, 새누리 세작들이 당에 들어와 당을 붕괴시키려 하다가 들통난 것"이라고 비노 세력을 비난했다.

또 다른 네티즌이 "10월 재보선 기대하겠다. 설마 메르스 같은 호재가 있는데 또 한심하게 전패하진 않으시겠죠?"라고 힐난하자 김 의원은 "비노만 방해하지 않으면 (승리한다)"며 비노 세력에 대한 강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 의원은 비노에 대해 "당을 친노-비노로 분열시키며 실체도 없는 '친노계파, 친노패권' 운운하며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자칭 비노 구태정치인"이라고 정의한 뒤 "친노-비노 프레임은 종편수구세력의 야권분열 전략이며, 당내 이에 편승해 종편에 이?당하며 노출빈도를 늘리고 누워서 침뱉어서라도 기득권을 지키려는 구태정치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한편 '안철수 He, Story'의 저자 박근우씨가 "김경협 (의원) 극단 이분법 흑백논리 황당하다"고 밝히자 김 의원은 "당을 친노-비노로 갈라치기하면서 실체도 없는 '친노계파, 친노패권' 주장하는 자칭 비노는 당원의 기본자격이 없다는 거다. 비난을 위해 왜곡 말라"고 반박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