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일본인 관광객 줄 수 있으니 독도문제에 반응하지말자" ..과거발언에 시끌

최영경 기자 입력 2015. 6. 2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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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DB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가 일본의 ‘독도는 일본땅’이란 방위백서 발표에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으니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말한 과거 발언이 알려지며 누리꾼들을 분노케 하고 있다.

2010년 9월 1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 당직자 회의에서 “일본 방위청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명시한 ‘방위백서’를 낼 것이란 보도가 있었다”며 “일본은 독도 문제를 내부단결용으로 시도 때도 없이 흘리고, 우리는 거기에 비분강개해 과한 반응을 보이게 되면, 그에 따라 일본에 대한 국민감정이 고조되고, 일본인 관광객이 줄어드는 문제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는 일본의 연례행사이기에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이 오히려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한 주장이 2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무성 “일본인 관광객 줄어들 수 있으니 독도문제에 반응하지말자”란 제목으로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당시 김 원내대표의 주장은 우리가 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으니 일본의 도발을 묵살하는 게 좋다는 뜻으로 해석됐지만 일각에선 그가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서 독도 문제를 일본인 관광객 유치와 연결지은 것은 경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가 일본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부산을 지역구로 두고 있어, 지역적 이해를 앞세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이 발언을 본 누리꾼들은 여당 대표인 김무성 대표의 발언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메르스 보상도 그렇고 이놈의 나라는 외국인 관광객들 눈치만보나.”

“이런 소리를 지껄이는건 스스로 보수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라는 셀프 인증입니다.”

“5년 전에도 저랬는데 지금이라고 달라졌을 리가 있나요?”

“다시 읽어보니 2010년 기사네요. 근데 뭐 그닥 변했을 거라고 생각은 안드네요. 과거 저런 행태를 보인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잘나갈 수가 있나. 역시 대한민국이구나 싶습니다.”

“내가 왜 우리나라에서 다른 나라 사람 눈치를 봐야함?”

이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도 특별 담화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떤 비용과 희생이 따르더라도 결코 포기하거나 타협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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