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진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2012년 대선 때 사용 의심"

남영희 기자 2015. 7. 15.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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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300]

[머니투데이 남영희 기자] [[the 300]]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5일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이) 2012년 대선 때 사용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국정원이 2012년 1월에 이 도청장치를 도입했다"며 "그전까지는 불법행위여서 도입하지 않던 물품을 댓글부대로 선거에 개입했던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과연 누구를 상대로 이용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해킹 프로그램이 '맞춤 스미싱'에 가깝다며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스팸메일이 아니라 특정한 대상 한 명이 잘 클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요리 관련한 사이트 링크를 보내주고 마을축제에 관심있는 사람은 마을 축제 링크를 보내줬다"며 "이런 것들이 과연 간첩을 대상으로 한 것이겠냐"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병호 국정원장이 전날 '국민을 대상으로 했다면 어떤 처벌도 받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 국정원장은 지금 (해킹 프로그램과 관련한) 사실 관계를 잘 모르고 있다"며 "이 국정원장도 계속 운영하고 있다면 법률적인 책임을 묻겠다. 하지만 (구입) 당시 이것을 불법적으로 운영해 왔고 사용하는 것은 지시·명령했던 사람의 법적 책임까지 다 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영희 기자 wallopingli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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