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새누리당이 국회에 계류중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관련법안 처리 지연을 야당의 반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대표는 1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메르스발 불황이 심각하다”며 “경제가 위중한데, 야당의 반대로 메르스법안을 통과시키지 못해 국민께 면목이 없다”고 말했다.

국회는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메르스 감염 지역 여행자 정보공개 관련법 등을 일부 관련 법안을 통과시키긴 했지만, 메르스 피해자 지원법과 피해 의료기관 지원법 등 정작 중요한 관련 법들은 여전히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김 대표는 이어 “서비스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의료지원법 등 남은 경제활성화 법안들은 모두 청년 일자리 창출 법안”이라며 “이런 법안을 통과시켜 달라는 국민과 청년의 목소리에 야당은 언제까지 나 몰라라 할 것인지 엄중히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와 전혀 관계없는 정쟁에 국가적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고 7월 국회의 남은 기간은 경제 살리기에만 매진해줄 것을 야당에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김 대표는 최근 막을 내린 광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언급하며 “안전한 상황 속에서 성공리에 막을 내려 광주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에 감사한다”며 “이번 대회를 바탕으로 한국이 메르스 안전 지대라는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igiza7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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