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하려면 당 혁신부터"

박태정 기자 2015. 10. 1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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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근본적인 해결 방법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 "행정부 권한, 국회 하기엔 한계..참패하면 더 힘들어" "혁신안 文 동의, 안하면 거짓말..반드시 관철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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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17일 정부여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해 "가장 근본적으로 이 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내년 총선에서 이기는 것이다"며 당 혁신을 재차 촉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싱크탱크인 '쟁책네트워크 내일'의 창립 2주년 회원의밤 행사에서 "국정교과서 건은 급하고 중요하지만 행정부 권한이기도 해서 국회가 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일이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총선에서 이기면, 다수당이 되면 이 일(국정화 저지)을 풀기가 훨씬 더 쉬워진다. 총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당 혁신을 해야 한다"며 "그런 관점에서 고칠 것은 고치고 싸울 것은 싸우자고 말했는데 지금 싸우기만 하고 안 고치고 내년 총선에서 참패하면 더 힘들어진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내부 당 혁신을, 당 변화를 이뤄서 국민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지금 하루라도 아까울 정도다.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회원들과의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혁신이 안 받아들여지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반드시 관철시킬 것이다. 안 되면 공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문재인 대표와 지난번 만나서 얘기했을 때 다 동의했다. 혁신의 3대 방향 다 맞다. 혁신위가 했어야 했는데 못했다고 다 동의했다"며 "그러면 본인이 해야한다. 안 하면 문 대표가 거짓말을 한 것이다"고 압박했다.

안 전 대표는 또한 "제가 3년 동안 정치하면서 실망시켜 드렸던 분들은 그런 결과를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실망들이 많았을 것으로 본다"며 "그래서 저는 지금 이번 혁신 건도 마찬가지고 반드시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행사는 안 전 대표가 앞서 누리꾼들로부터 받은 정치현안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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