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쓸 데 없는 소리를" 김무성, 민감 질문 女기자 구박

권남영 기자 2015. 11. 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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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전 보좌관 관련 질문에 불편한 기색을 강하게 내비쳤다.

지난 6일 채널A ‘시사 인사이드’에서 소개한 한 장면이 7일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회자됐다.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공감 토론회에 참석한 김무성 대표가 정부 부처 공무원들의 화환이 줄지어 서있는 광경을 보고 질타했다는 내용을 전한 방송이었다.

해당 보도에 이어 진행자는 “김무성 대표가 요즘 심기가 불편한가 보다. 얼마 전 (김무성 대표의) 비서 출신이 구속됐다는 보도가 난 것에 대해 기자가 질문했는데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며 짤막한 영상을 하나 소개했다.

김무성 대표가 행사장을 나설 때 현장 기자들이 몰려 멘트를 받던 상황이었다. 옆에 서있던 한 여기자가 전 보좌관 구속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그러자 김무성 대표는 “나하고 관계없다”고 손사래를 치며 갑자기 걸음을 재촉했다.

그냥 가려다가 뭔가 못마땅한 듯 발걸음을 멈춘 김무성 대표는 여기자를 향해 한 마디했다. “너는 뭐 쓸 데 없는 소리를 하고 앉았어.” 이 말만 남긴 채 바로 자리를 떠났다. 여기자는 당황한 듯 웃을 뿐이었다.

인터넷에는 대체로 “원래 친한 사이인가” “왜 다짜고짜 반말을 하는 걸까” “안면이 있는 사이일지라도 반말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패널로 출연한 손정혜 변호사는 “(김무성 대표) 특유의 반말이 나왔다”며 “국민들이 궁금해 할만한 내용을 질문했으니 성심성의껏 답변했으면 좋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일 김무성 대표의 전 보좌관인 차모(38)씨가 공사청탁 로비 명목으로 1억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차씨는 부산시청 공무원들에게 공사 수주 관련 청탁을 해주겠다며 대구의 한 하수관거 업체로부터 최근 몇 년 사이 여러 차례에 걸쳐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차씨는 한때 김무성 대표의 비공식 비서 역할을 한 측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전해진 당일에도 김무성 대표는 국회 최고중진연석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차씨 관련 질문을 받고 “나와 관계 없다”며 곤혹스러워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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