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文, 정치룰 안 지켜..안받으면 옹졸해지는 제안해"
박주연 2015. 11. 19. 10:44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표의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제안에 대해 19일 "정치적 협상의 룰을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만약에 상대방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으면 어느 한 쪽이 옹졸한 사람이 되게 하는 방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리 서로 충분한 논의를 하고, 어느 정도 공유가 된 상태에서 누가 발표할 것이냐를 정하는 방식이 여태까지 배워온 정치적 협상의 룰"이라며 "그렇게 안 하고 3명 중 2명은 뭔지도 잘 모르는 상황에서 제안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의 경우 물론 당원이지만 국민정서상 시장이 당의 핵심적인 당무에 들어와 회의를 한다든지 그렇게 비춰지면 좋지않다"며 "전후 맥락이나 서로 간의 협의, 가능성 등 밑그림을 그려놓고 셋 중 한 사람이 발표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어떤 것이 우리 당을 미래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고 국민들에게 이쁨을 받을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진행했어야 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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