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국회, 초·재선-비례대표가 의정활동 더 잘했다

박광범 기자 입력 2016. 1. 6. 05:51 수정 2016. 1. 6.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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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①1위 여 김태원, 야 김관영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편집자주] 머니투데이 the300이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와 함께 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를 실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실시했던 비례대표 의원평가에 이어 기존 '양적 평가' '정량 평가'의 한계를 넘어선 실효성 있는 평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이번 평가가 국민들을 위해 열심히 일한 의원들이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the300][국회의원 의정활동 종합평가]①1위 여 김태원, 야 김관영]

중진 보다는 초·재선이, 지역구 의원 보다는 비례대표 의원이 의정활동을 더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 국회의원 가운데 의정활동을 가장 잘한 의원에는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과 김관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선정됐다.

5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의제와 전략그룹 더모아가 새해를 맞아 19대 국회의원 291명에 대한 의정활동을 종합평가한 결과, 김태원 의원은 100점 만점에 77.9점을 받아 여당의원 중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이명수·윤명희·이노근·문정림·민병주·이진복·신동우·이상일·전하진·이종배·강석훈·심윤조·민현주·조해진·김희국 의원이 의정활동 평가 여당 상위 10%에 들었다.

야당에선 김관영 의원이 74.6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남인순 의원(72.7점)이 차지했다. 박남춘·정성호·김민기·김우남·최민희·김용익·전해철·홍익표·양승조·정청래·우상호·김성주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도 의정활동 평가 야당 상위 10%에 이름을 올렸다.

초·재선 의원의 의정활동이 중진들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당은 상위 10%인 16명 의원 모두, 야당은 상위 10%인 14명 의원 중 12명이 초·재선 의원이었다. 또 상대적으로 지역구 의원보다 비례대표 의원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여야를 합친 상위 10%(총 30명) 의원에 비례대표 의원 8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는 전체 52명 비례대표 의원 중 15.4%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번 종합평가는 총점 100점 만점으로 △법안발의(25점) △법안통과(25점) △성실도(회의 출석률·대정부 질문 참여 등, 20점) △다면평가(동료의원·기자·보좌진 평가, 30점) 등 4가지 항목별 배점을 합산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입법활동’ 부문에선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과 김우남 더민주 의원이 각각 여야 1위를 차지했다. 이 의원은 각각 25점 만점인 법안발의 부문에서 25점, 법안통과 부문에서 20.5점을 받아 총 45.5점을 기록했다. 국회 농해수위 위원장인 김 의원은 48.5점으로 야당 의원 중 입법활동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법안발의수(233건) 및 법안통과수(85건)에서 전체 의원 중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여당에선 윤명희·김태원·이노근·류지영 의원 등이, 야당에선 주승용·양승조·남인순·최동익 의원 등이 입법활동에서 두각을 보였다.

본회의 및 상임위 전체회의 출석률 등을 평가한 ‘성실도’ 부문에서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과 백군기 더민주당 의원이 각각 여야 1위를 차지했다. 동료 국회의원과 보좌진 및 더300 기자의 평가가 반영된 다면평가 부문에선 새누리당 강석훈·민병주·신동우·이상일·이진복 의원과 더민주 김민기·김용익·박남춘·우상호·정성호 의원(이상 가나다순) 등 10명이 30점 만점을 받아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의정활동 종합 평가는 ‘양적 평가’ ‘정량 평가’ 라는 기존 평가의 한계를 넘어서는 데 초점을 뒀다. 법안들을 세분화해 제정안, 전부개정안 등 품을 들인 법안에 가점을 주는 등 가점, 감점 유형을 만들었고, 법정형 정비 및 단순 자구 수정 법안 등은 입법 성과에서 제외했다. 동료의원, 상임위 활동을 지켜봐 온 현장 기자, 의원 보좌진 등의 다면평가를 통해 정성평가도 반영했다.

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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