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재카드 절반도 안꺼내.."선대위는 내주"

박태정 기자,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2016. 1. 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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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인재 영입과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투 트랙' 전략에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문 대표 측은 아직 인재영입 카드를 절반도 내놓지 않았다고 자신하면서 탈당 정국에서 공전하고 있는 조기선대위 구성도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표의 인재영입과 조기선대위 '투 트랙' 전략 역시 탈당의 공백을 채울만큼 약효를 발휘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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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장벽 깨고 젊고 유능한 새 정당의 길로" 文측 "혁신 선대위에 적합한 위원장 영입 노력중" 호남 의원들 추가탈당..박지원·정대철 탈당 확정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조소영 기자,박승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인재 영입과 조기 선거대책위원회 '투 트랙' 전략에 고삐를 죄기 시작했다.

전날 동교동계에 이어 이날 호남 의원들의 이탈이 추가됐지만 탈당파들의 이탈 일정이 확정돼 더이상 변수가 되지 못한다는 판단에서다.

문 대표 측은 아직 인재영입 카드를 절반도 내놓지 않았다고 자신하면서 탈당 정국에서 공전하고 있는 조기선대위 구성도 내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이날 8번째 영입인사인 김정우(48) 세종대 교수를 직접 소개하며 "앞으로도 열세지역에서 출마할, 각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젊고 유능하고 경쟁력 있는 분들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주의 장벽을 무너트리고 전국정당,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다. 젊고 유능한 새로운 정당의 길을 가겠다"며 호남세력과의 결별에 따른 결기도 드러냈다.

문 대표측 핵심 관계자는 "탈당 국면이 마무리되면서 시기적 적절성에 따라 추가 인사들을 소개할 예정이다"며 "'깜짝 놀랄 만한' 인재들은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않았다"고귀띔했다.

다만 영입 카드 발표는 조기 선대위 구성에 맞물려 속도 조절이 불가피하다. 영입 인사들 중 일부가 선대위에도 참여할 수 있어서다.

특히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당내에선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 의원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불투명하고, 당외에서 하마평에 오른 인사들도 감감무소식이다.

그동안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이용훈 전 대법원장, 조순 전 경제부총리, 소설가 조정래 씨, 한승헌 전 감사원장 등이 거론돼 왔지만 문 대표에겐 낭보가 전해지지 않았다.

문 대표측 관계자는 "문 대표가 혁신 선대위를 공언한 만큼 그에 걸맞은 인사를 영입하기 위해 다소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선대위 구성은 이르면 이번주 일요일이나 다음주에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동교동계에 이은 호남 현역 의원들의 탈당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문 대표가 조기선대위를 서둘러 구성하지 않으면 자칫 실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탈당파 대부분을 흡수하면서 빠르게 조직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인 인재영입에 나서고 있어서다.

국민의당 창준위는 이날 더민주 비주류 좌장이었던 김한길 의원을 상임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진용을 갖춰가고 있다.

여기에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을)과 장병완 의원(광주 남구)이 탈당하고 국민의당 합류를 선언했다. 15일에는 구민주계 핵심인 정대철 상임고문이, 내주엔 호남 맹주인 박지원 의원(전남 목포)이 탈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표의 인재영입과 조기선대위 '투 트랙' 전략 역시 탈당의 공백을 채울만큼 약효를 발휘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 같다.

일단 문 대표가 내주에 내놓을 공동선대위원장 카드가 현실화하고 있는 분당국면을 극복할 계기가 될 지 주목된다.

p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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