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낙상' 이희호 여사 문병..녹취록 공개 사과(상보)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2016. 1. 27.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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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세브란스병원 병문안.."대화 녹음 실무진 책임 조치"
신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4일 서울 동교동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이희호 여사를 예방하고 있다. 2016.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서미선 기자 = 가칭 국민의당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이 27일 낙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94)를 문병했다.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이 여사를 문병했다.

이 여사는 전날(26일) 오전 동교동 사저에서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골반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했다.

이 여사는 지난해 말에도 침대에서 일어나다 넘어져 갈비뼈 4개에 금이 가고 왼쪽 엄지손가락이 부러져 치료를 받았다.

일각에선 안 의원의 문병이 26일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난 4일 이 여사와 자신의 비공개 면담 당시 대화에 대한 녹취록이 공개된 것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국민의당은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당시 수행했던 실무진이 대화를 녹음한 사실을 확인하고 해당 실무진에 대한 인사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원식 창준위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저희가 내용을 조사한 결과 같이 수행했던 실무진이 녹음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 여사에게 큰 결례를 범했고, 이런 사실을 전했다.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관련자는 오늘내로 상응한 책임을 묻겠다"며 "상응하는 책임은 직을 배제하는 정도가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오늘내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문병에서 녹음사실 등에 대해 사과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거기서 나눈 말씀을 듣지 못했지만, (사과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느냐"며 "다행히 여사님이 좋아 보이셨다"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4일 이 여사와 비공개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여사가 자신에게 "'정권교체를 꼭 이뤄달라'고 말씀하셨다"고 주장했지만, 김 전 대통령의 3남인 홍걸씨가 관련 발언을 부인하면서 진위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되기도 했다.

gayun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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