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입모아 朴대통령 비판..'총선 심판론' 제기

김태규 2016. 2. 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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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태규 전혜정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 취임 3주년을 하루 앞두고 정부의 무능을 부각시키는 등 이른바 '총선 심판론'을 제기하는데 힘을 모았다.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박근혜 정부는 한국 경제가 왜 이런 상황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계속되는지를 이해 못하는 것 같다"고 현 정권을 향한 쓴소리를 날렸다.

그는 "정부는 아직까지도 우리나라의 당면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문제 인식을 제대로 못하면 제대로 된 문제 해결 처방 나올 수 없고, 처방이 제대로 안되면 상황이 바뀔 수 없다는 것을 우리가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 속히 현 정부가 우리 당면한 경제상황 대한 인식 철저히 하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에서 우리가 벗어날지 대해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윤근 비대위원은 "테러방지법이 통과되지 못해서 국가 비상사태라고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지난 이명박 정권 5년과 박근혜 정권 3년 동안 벌어진 경제양극화의 심화로 '국가 경제 비상사태'가 벌어졌다면 국민들이 동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위원은 "박근혜 정권 3년의 가장 대표적 실패는 국가 안보·외교 실패와 경제민주화 실패"라며 "상법개정안, 다중대표소송제도, 사외이사 독립선임 등 가장 초보적인 경제민화 상법개정안도 통과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총선은 서민경제 파탄, 국가경제 파탄을 심판하는 총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총선 심판론을 제기했다.

박영선 위원은 "박근혜 정권 3년은 '힘들고 불안하다'고 요약할 수 있다"며 "국민은 지금 먹고사는 문제에 너무 힘들고, 나라는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성장률은 세계 평균에도 못미치고, 서민의 삶은 나몰라라 하면서 재벌 편만 들고 대선 공약 이행률은 절반에도 못미친다"고 지적했다.

이용섭 위원은 "박근혜 정부 3년은 그야말로 총체적 무능과 부실, 독선으로 점철된 3년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박 대통령은 지난해 초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국정과제로 발표하려 했지만 백지화를 선언했다. 부자 눈치보느라 서민 고통을 외면한다는 비판에 직면했다"라고 주장했다.

kyusta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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