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한국 내 '자생테러' 선동

황진우 2016. 3. 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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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과 유럽, 가까운 인도네시아 등에서 테러를 일삼고 있는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한국인을 상대로도 이른바 '자생테러'를 선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가 인터넷에 게시한 동영상입니다.

IS가 인질들을 살해하는 장면 등이 담긴 이 영상에 한국인 20명의 명단이 등장합니다.

모 부처 공무원 11명 등 20명의 이름과 이메일 주소가 정리된 컴퓨터 화면을 캡쳐한 것입니다.

이 동영상에는 미국의 CIA와 FBI 요원 43명의 신원도 나옵니다.

한국과 미국의 IS 추종자들에게 이들 인사들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장면입니다.

정보 관계자는 최근 IS가 세계의 동조자들을 시리아로 유인하는 대신 각국에서 이른 바 '자생적 테러'를 일으키게 하는 쪽으로 테러 전략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IS는 이미 지난해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보복 대상으로 거명한 여러 국가 중에 한국을 포함시킨 바 있습니다.

정보 당국은 IS가 국내의 한 신문 스크랩 사이트를 해킹해 한국인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IS가 한국을 대상으로 벌인 최초의 사이버 공격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해킹 사실을 피해 업체에 알리고 이메일 변경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황진우기자 (sim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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