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당선인> 김명연 "세월호특별법 개정 정치적 접근 경계해야"

2016. 4. 24. 07: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총선패배는 새누리당에 엄중메시지..바람에 버틸 경기도 전략도 부재" "안산의 복지문제 해결이 대한민국 복지 완성을 위해 좋은 모델 될 것"

"총선패배는 새누리당에 엄중메시지…바람에 버틸 경기도 전략도 부재"

"안산의 복지문제 해결이 대한민국 복지 완성을 위해 좋은 모델 될 것"

(안산=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김명연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은 전통적인 야당 텃밭인 안산단원갑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당선인은 24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세월호특별법 개정 논의와 관련, "침몰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적폐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집중하는 것이 전제가 돼야 한다"면서 "특히, 사실을 뛰어넘어 지나치게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김 당선인은 "4·13 총선을 복기해보면 변화와 개혁에 대한 비전 제시도 없었고 전국 바람에 버틸만한 경기도만의 전략도 부재했다"고 평가했다.

건국대 축산대학 사료영양학과를 졸업한 김 당선인은 단원구여성축구단장, 무지개사료 대표, 안산시의회 행정위원장, 새누리당 원내대변인 등을 지냈다.

다음은 김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 소감은

▲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했던 지난 4년간의 노력과 실천을 높이 평가해준 것 같다. 안산에서 태어나 안산을 위해 일해 온 진짜 안산출신 일꾼에게 한 번 더 희망과 기대를 걸어 준 것 같다. 지지해준 유권자들이 자긍심을 느낄 수 있도록 약속을 지키고 양심을 지키는 착한 정치를 보여주겠다.

-- 단원갑은 야당 성향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선의 요인은.

▲ 야당 국회의원이 16년간 내리 4선을 했던 전통의 야당 텃밭인 단원갑 선거구도 4년 전에 절대공식이 무너졌다. 2006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지역주민과 긴밀히 호흡하며 철저하게 지역적으로 행동했던 것이 재선을 하게 된 큰 밑거름이 됐다.

-- 도당위원장으로서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했는데 성적은 완패다. 패배의 원인이 뭐라고 보나.

▲ 국민이 새누리당과 소속 정치인들에게 엄중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으로 생각한다. 집권여당으로서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오만함으로 국민이 등을 돌리게 된 것 같다. 4·13총선을 복기해보면 변화와 개혁에 대한 비전 제시도 없었고 전국 바람에 버틸만한 경기도만의 전략도 부재했다고 생각한다.

-- 20대 국회의 최우선 과제는.

▲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을 통해 국가경쟁력을 뒷받침해야 한다.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과 산업개혁까지 19대 국회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과제를 풀어야 한다. 무엇보다 여야의 합의가 중요하다. 대립이 아닌 양보와 타협으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

-- 새누리당 내 총선 후폭풍이 심한데.

▲ 총선을 통해 국민이 보여준 민의는 편 가르기로 분쟁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존중을 통해 국민이 원하는 가치를 만들라는 것이다. 정당은 권력을 창출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적인데, 그 과정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지 않으면 권력에서 멀어진다. 계파싸움은 국민적 저항만 불러올 뿐이다.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하나로 뭉쳐야 한다.

-- 세월호특별법 개정에 대한 입장은.

▲ 세월호 선체가 아직 바다 속에 있고 유가족들은 왜 세월호가 침몰했는지 속 시원하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특별법 개정 논의가 제기되는데 개정의 전제는 침몰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다시는 그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폐를 해소하면서 향후 유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치료하는데 방향이 집중돼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사실을 뛰어넘어 지나치게 정치적이거나 이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반드시 경계해야 한다.

-- 국회선진화법 등 쟁점법안에 대한 소견은.

▲ 여야 모두 총선 선거결과에 따라 당초 주장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회선진화법은 잘못 악용하면 19대 국회와 같이 식물국회를 만드는 악법이 될 수 있다. 법은 현실을 반영해야 하듯이 여야가 타협하고 합리적인 국회운영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누리과정 예산 편성에 대한 입장은.

▲ 일부 교육청의 누리과정 예산 미편성 사태로 인해 부모님들이 불안해하고 걱정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목적교부금 항목을 신설해 시도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을 의무 집행하도록 법률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재선의원으로서 의정활동 포부는.

▲ 19대 국회 전후반기 모두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해오고 있다. 20대 국회에서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하면서 복지 전문성을 강화하겠다. 단원갑 지역은 비정규직 노동자와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해체가정들이 많은 곳이다. 대한민국 복지를 완성하기 위해 안산의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은 모델이 될 거라 본다.

-- 지역발전을 위한 계획은.

▲ 작년 6월 말 기준 안산의 실업률은 4.4%에 육박했다. 당시 전국 평균이 3.2%였고 경기도 평균은 3.4%였다.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많은 안산시흥스마트허브가 있는 안산에서 이처럼 실업률이 높다는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지역경제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민은 세월호 후유증이라 느낀다. 국가공단의 활성화와 인천발 KTX 안산 정차를 이뤄 도시 활력을 되찾도록 하겠다.

chan@yna.co.kr

☞ 제이에스티나, 송혜교 초상권 소송에 협찬계약 공개
☞ 복싱선수 10대女 뒤통수 쳤다가 '숟가락 일격'당한 30대
☞ "강풍에 열린 문 닫으려다" 13층서 추락한 9세아동 목숨 건져
☞ '비정한 아빠 변호못한다'…원영이 친부 변호인 사임
☞ 신혼부부에 10년간 월세 안 오르는 임대주택 공급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