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김광진 국방위원과 아름다운 작별인사

2016. 5. 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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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의원에게 아름다운 작별인사를 건네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광진 의원이 질의를 마치자 “그동안 김 의원이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때로 날카로운 지적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며 임기가 끝나는 김 의원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을 상대로 북한 핵실험 등과 관련해 질의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질의를 마친 뒤에는 “이 자리가 제 임기 중 마지막 공식 활동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제 성격이 부드럽지 못해 (국방부 소속) 여러 관계자들이 고생하셨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며 양해의 말씀을 전했다.

김광진 의원이 지난 2014년 8월 당시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고와 관련해 질의하고 있다.

그러자 한 장관이 이례적으로 발언권을 자청해 김 의원을 격려하며 화답한 것이다. 굳이 장관이 일부러 발언권을 청할 이유는 없었지만, 김 의원의 마지막 공식 자리에 덕담을 전하며 지난 4년간 국가에 봉사한 김 의원의 노고를 높이 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광진 의원은 19대 국회에 청년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국회 상임위 중 국방위원회에서 임기 4년을 모두 보내며 국방 분야 전문가로서 큰 자취를 남겼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9월 일명 ‘노크 귀순’으로 유명한 북한 인민군 병사의 귀순 사건의 진상을 상세하게 파악해 우리 군 경계작전의 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국방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당시 인민군 병사는 우리 군이 쳐놓은 철책을 유유히 넘어 우리 군 숙소까지 아무런 제지없이 걸어왔고, 숙소에서도 직접 문을 두드려 장병들이 나오자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우리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일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며 위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8월에는 전 국민을 분노케 한 28사단 윤일병 폭행사망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해 진상 조사에 기여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 직권 상정을 막기 위해 52년만에 부활한 필리버스터의 첫 주자로 나서 국민적 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5시간 33분 동안 연설을 이어간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964년 4월 수립한 국회 최장시간 발언 기록인 5시간 19분을 처음 넘어서는 대기록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1981년생인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 순천, 곡성 지역구 예비후보에 등록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해 20대 국회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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