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장관, 김광진 국방위원과 아름다운 작별인사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광진 의원에게 아름다운 작별인사를 건네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김광진 의원이 질의를 마치자 “그동안 김 의원이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하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때로 날카로운 지적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했다”며 임기가 끝나는 김 의원의 마지막을 따뜻하게 격려했다.
김 의원은 앞서 이날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한 장관을 상대로 북한 핵실험 등과 관련해 질의하며 임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질의를 마친 뒤에는 “이 자리가 제 임기 중 마지막 공식 활동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제 성격이 부드럽지 못해 (국방부 소속) 여러 관계자들이 고생하셨을 것 같다. 그런 부분에 대해 너그럽게 이해해달라”며 양해의 말씀을 전했다.
그러자 한 장관이 이례적으로 발언권을 자청해 김 의원을 격려하며 화답한 것이다. 굳이 장관이 일부러 발언권을 청할 이유는 없었지만, 김 의원의 마지막 공식 자리에 덕담을 전하며 지난 4년간 국가에 봉사한 김 의원의 노고를 높이 샀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광진 의원은 19대 국회에 청년 비례대표로 당선됐다. 국회 상임위 중 국방위원회에서 임기 4년을 모두 보내며 국방 분야 전문가로서 큰 자취를 남겼다.
김 의원은 지난 2012년 9월 일명 ‘노크 귀순’으로 유명한 북한 인민군 병사의 귀순 사건의 진상을 상세하게 파악해 우리 군 경계작전의 개선을 이끌어내는 등 국방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당시 인민군 병사는 우리 군이 쳐놓은 철책을 유유히 넘어 우리 군 숙소까지 아무런 제지없이 걸어왔고, 숙소에서도 직접 문을 두드려 장병들이 나오자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우리 사회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김 의원은 지난 2014년 8월에는 전 국민을 분노케 한 28사단 윤일병 폭행사망 사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문제 제기해 진상 조사에 기여했다.
또한 그는 지난 2월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 직권 상정을 막기 위해 52년만에 부활한 필리버스터의 첫 주자로 나서 국민적 화제의 중심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5시간 33분 동안 연설을 이어간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지난 1964년 4월 수립한 국회 최장시간 발언 기록인 5시간 19분을 처음 넘어서는 대기록의 주인공에 등극했다.
1981년생인 김 의원은 20대 국회에 순천, 곡성 지역구 예비후보에 등록했으나 공천을 받지 못해 20대 국회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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