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진의 SBS 전망대] 이상돈 "아무나 말고 소수의 훌륭한 비박만 받겠다"

입력 2016. 5. 20. 09:05 수정 2016. 5. 2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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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담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 계파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여당발 정계 개편이 현실화 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철수 대표가 새누리당에서 쪼개 나오면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 국민의당을 중심으로 한 중도 빅텐트론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는데요. 이 시간에는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과 관련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돈 최고위원님?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한수진/사회자:
 
안철수 대표가 새누리당과 연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에서 분명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이런 의견이 있었던 모양이네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새누리당 일각에서도 공연히 우리 당을 두고 이런 저런 말을 하니까 그래서 불편한 억측이 나오고 또 그래서 우리 당을 지지하는 많은 유권자들한테 실망을 드린 부분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말씀드린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 대표가 굳이 광주에서 새누리당과 연정 불가를 선언한 까닭 호남 민심 위기감 때문이다 이런 분석도 있는데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사실 호남 유권자들께서는 박근혜 정부 또 앞서서 이명박 정부는 안 되겠다는 그런 게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런 오해의 소지가 있죠. 그래서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혹시나 하는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여권 속에서 그런 얘기가 공개 비공개로 나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확실히 말씀하신 거죠.
 
▷ 한수진/사회자:
 
연정은 아니다. 그런데 안철수 대표가 새누리당에서 합리적인 보수 인사가 온다면 받아들이겠다고는 하셨습니다. 그런데 새누리 출신이 국민의당으로 온다 이건 가능성이 있는 얘기인가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요새 친박 정치인들이 그야말로 막장 드라마 펼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른바 비박 인사들이 다 훌륭하냐. 그렇게 볼 수 없지 않습니까. 왜냐.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사업이니 해외자원 개발을 나라를 분탕질한 사람들이 누굽니까. 그 주범이 친MB 비박 집단 아닙니까. 그러면 저도 분명히 생각이 있습니다. 안철수 대표도 거기에 대해서는 분명한 생각이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다만 현재 새누리당이 그래도 당이 여당 집권 여당이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그야말로 소수의 말하자면 훌륭한 의원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을 생각하고 있는 거죠.
 
▷ 한수진/사회자:
 
아무나 받아들이진 않겠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소수의 훌륭한 분들은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을 이해하면 됩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제 입장이죠. 제 입장인데 새누리당 의원 중에서 우리와 같이 할 수 있는 의원이 과연 얼마나 있겠느냐는 것. 그것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말씀으로는 그렇게 많은 것 같지는 않다는 말씀으로 들려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현재 친박 집단이 3분의 2가 되고 비박이란 분들 해서는 전 정권에 책임 있는 분들이 많이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사실 의원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상징성이 있고 훌륭한 분들이 여권을 이탈해서 우리 당에 오신다면 그건 우리로서는 큰 힘이 된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소수의 훌륭한 분들. 일당 당 밖에 있는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어떻습니까. 공공연히 거론되기도 하는데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그런데 유승민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복귀를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까. 아직까지는 그 분 생각을 존중해야죠. 그리고 아무래도 유승민 의원이 갖고 있는 상징성이 있고 대단히 합리적인 사람이고 우리가 지향하는 바하고도 굉장히 방향이 같죠. 그러나 본인께서는 복당을 원하고 있으니까 본인의 결정이 제일 중요하죠.
 
▷ 한수진/사회자:
 
어제 안철수 대표는 국회 본회의장에서 아주 반갑게 인사를 나누긴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최고위원님, 누구보다 새누리당 생리를 잘 아시니까 이런 질문도 드려 보겠습니다. 지금 여당이 갈 데까지 다 갔다 이런 얘기가 나오지 않습니까. 앞으로 새누리당 어떻게 될까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저는 요새 일각에서 말하는 식의 분당 사태까지 가기는 힘들 거라고 봅니다. 사실 분당은 법적 용어가 아닙니다. 부부가 이혼할 때 재산분할하는 식의 분당은 정당법에 없죠. 각자 탈당해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거죠. 그런데 탈당해서 창당하는 거 이거 대단한 용기와 소신이 필요한 겁니다. 시기적으로 총선 전에 하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
 
▷ 한수진/사회자:
 
시기상으로 맞지 않는다는 말씀이시고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시기상으로도 맞지 않고 작년 가을에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서 창당한 우리 안철수 대표나 문병호, 황주홍, 유성엽 같은 그런 소신 있는 정치인이 현재 새누리당에 얼마나 있는가 그것도 저는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웃음)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단 하나의 분당 가능성은 전 이런 게 있을 것 같아요. 박근혜 대통령이 친박 의원한테 집단 탈당을 지시해서 거기서 나가는 방법이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친박에서는 절이 싫으면 중이 나가라는 건데 나가겠습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네 그렇죠. 그러니까 저는 탈당 분당 제대로 분당 특히 안 되고 계속 시끄럽게 싸우지 않겠는가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지금 분위기에서 여권발 정계 개편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계속 화두고 되고 있는데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여권은 이제 더 이상 제가 보기에는 정계를 주도할 만한 위치는 상실했다고 봅니다. 여권에서 주도하는 정계 개편은 불가능하고 무엇보다도 저는 인위적인 정계 개편은 이제는 가능하지 않다고 봅니다. 과거에 3김 수준의 비중 있는 정당 지도자가 있어야 그런 인위적인게 가능하지 지금은 그런 시대가 지났다고 봅니다. 그래서 어떤 의원 개개인들 수준에서 당적을 옮기는 방식으로 의석수에 변화가 생기는 거 그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과연 그런 과거에 우리가 봤던 이른바 정계 개편이 가능할 것인가. 저는 감이 오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당장 다음주죠. 싱크탱크 발족하는 정의화 국회의장.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그런 가능성을 말씀하시는 거 가능하지만 시기적으로 볼 때 저는 창당하는 타이밍은 저는 아니라고 보고요. 그리고 당을 만드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당을 만들어서 총선을 거쳐서 그 당의 성공 실패가 평가름 받는 것이죠. 저는 무엇보다도 정의화 국회의장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시기 때문에 앞으로 행보는 정치 판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분 같은 경우는 우리 당과도 많은 공유하는 가치가 굉장히 많은 분이죠
 
▷ 한수진/사회자:
 
정의화 국회의장과 국민의당이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네 그렇죠. 제 사견입니다만 대한민국의 정치를 확 바꾸는데 의장님께서 우리 당과 같은 방향을 갔으면 참 좋겠다는 개인적인 소망이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민의당과 함께 했으면 좋겠다 하시는 것 같네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제 개인적인 소망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어떻습니까. 지금 새판짜기 언급했고요. 개헌도 언급했습니다.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손 전 대표도 우리가 창당 때부터 같이하고 싶었던 그런 분이죠. 그러나 총선 전에는 강진에 계시지 않았습니까. 손학규 전 대표도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와 공유하는 바가 정말 많은 분이죠. 손 전 대표께서도 우리와 함께 한국정치를 확 바꾸는 이런 일을 했으면 좋을 것이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당의 주승용 의원이 그런 말씀 하셨잖아요. 새누리당 비박은 물론이고 더민주 정의당에서도 우리와 정체성이 같고 정강 정책이 맞는 사람이면 받아야 한다. 다시 말해서 비박 비노 국민의당 합쳐서 새로운 당. 정계 개편이 된다면 중도 빅텐트론까지 가는 이런 로드맵을 이미 국민의당이 그리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그건 꿈보다 해몽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그런 수준의 구상이나 이런 것은 저는 없다고 생각하고요. 그리고 주승용 의원의 말은 너무 당연한 거 아닙니까. 백번 옳은 말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상당히 원칙적인 말씀이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 이런 정계 개편 결국 내년 대선 때문에 나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최고위원께서 내년 대선은 3자 구도로 갈 것이다. 이런 말씀하신 적 있던데요. 이렇게 될 경우에 국민의당이 승산이 있겠습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지금 그런 답을 제가 뭐라고 물어보시면 승산이 있다고 하지 없다고 말하겠습니까. (웃음)
 
▷ 한수진/사회자:
 
(웃음) 그런가요. 아니 잠룡들을 보면 더민주의 상황이 상당히 유리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들고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그러나 아직 변수가 많이 있다고 보고요. 우리 국민의당의 장점이 있다고 그러면 내부가 혼란스럽지 않다는 것. 이런 것이 장점이고 외연 확장이 굉장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러나 또 하나의 단점은 지역구의 의원의 분포가 주로 호남에 국한돼 있고 또 선거는 조직인데 조직이 취약하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앞으로 1년 동안 우리가 얼마만큼 보완할 수 있는가 그것이 저는 관건이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새누리당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영입하는데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대통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는 자기 몸을 던져서 자기 정치를 해야죠. 남이 다 그야말로 마차를 끌고 와서 태워줘서 가는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은 저는 없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어쨌든 새누리당에서 반기문 총장을 영입하게 되면 힘든 싸움이 되지 않을까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절대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왜 그렇습니까?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여권은 분열하고 있지 않습니까. 더 이상 우리가 알았던 새누리당 우리가 알았던 여권은 저는 존재하고 있지 않다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을 꼭 택할까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얘기가 있는 것 같아요. 워낙 당의 상황이 안 좋아서요.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그렇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오늘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
 
감사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국민의당 이상돈 최고위원과 말씀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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