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 잠수사' 故김관홍씨 유족 찾아 위로

서미선 기자 2016. 7. 18. 23: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주민 "조화만 보냈던 文, 마음에 걸려 찾아와"
민간잠수사 김관홍씨 유족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사진 맨 오른쪽)와 박주민 의원(사진 가운데). (박주민 더민주 의원 페이스북 제공) © News1

(서울=뉴스1) 서미선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에 투입된 뒤 후유증에 시달리다 지난달 세상을 떠난 민간잠수사 김관홍씨의 유족을 찾아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변호사'로 불리는 박주민 더민주 의원(서울 은평갑)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 잠수사님이 돌아가셨을 때 멀리 네팔에 있어 문 전 대표는 직접 조문을 하지 못하고 조화만 보냈다"며 "이후 계속 그 일을 마음에 걸려하다 오늘 조용히 김 잠수사님의 가족분들을 찾아왔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김씨의 큰아이가 배드민턴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배드민턴채를 사왔다. 김씨의 둘째와 막내를 위해서는 동화책과 그림책 등을 준비해와 전했다고 한다.

박 의원은 "(문 전 대표는) '아이들에게 좋은 기념이 될 수 있으니 사진을 찍어달라'는 제 요청에 아이들과 여러 장 사진도 찍었다"며 "오늘 방문이 김 잠수사님의 가족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적었다.

그는 "문 전 대표의 방문이 페친(페이스북 친구) 여러분이 김 잠수사님을 잊지 않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 가족분들과 (문 전)대표 양해를 구해 페이스북을 통해 알린다"고 덧붙였다.

고인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선체 수색작업에 참여한 뒤로 무리한 잠수 후유증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이후 잠수사 일을 그만둔 그는 비닐하우스에서 꽃을 키워 팔고, 밤에는 대리운전 기사 일을 하며 생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13 총선 기간엔 박 의원의 당선을 돕기 위해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역할을 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smith@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