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특종>;靑 행정관 2명, 최순실 '샘플실'서 옷 심부름했다
‘(어디선가 전화가 와서)휴대전화를 바꿔드릴 때는 전화기 액정에 뭍은 기름 때를 셔츠에 박박 닦은 뒤 건네 드린다’
‘음료수는 말씀하지 않아도 알아서 정리한다’
‘최순실이 손가락질 하면서 말하시면 재빨리 알아듣고 대처한다’
‘샘플실’로 불리는 최순실씨의 건물 한 구석에서 이렇게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는 당시 청와대 제2부속실 소속 이영선 행정관.
25일 TV조선의 단독보도로 최순실이 대통령의 옷, 가방, 소품 등을 만들고 수선하고, 고르는 이른바 ‘샘플실’의 모습이 드러났다. 지난 2014년 11월 촬영된 이 샘플실 영상에 나타난 사람은 최순실과 재단사, 그리고 청와대 수속 두 명의 행정관이다.
이영선 행정관은 후보시절부터 대통령을 최근접 거리에서 경호해온 인물이다.
영상 속 또 다른 인물은 윤전추 행정관. 윤씨는 연예인 몸매관리로 강남에서 소문난 헬스 트레이너였다가 지난 2014년 2월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으로 채용됐다. 이례적 채용에 대해 “최순실이 대통령에게 추천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청와대는 부인해 왔다.
최순실의 ‘샘플실’에서 만든 옷 여러 벌이 대통령이 입었던 옷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물론, 청와대 소속 두 행정관이 이 곳에서 잔심부름을 하는 모습은 “보좌체계가 완비된 이후에는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25일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발언과는 거리가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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