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딸 고려대 보내려 승마협회 압박"

2016. 10. 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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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씨가 이번에는 딸 정유라 씨의 대학 입학을 위해 대한승마협회를 압박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최 씨가 딸을 고려대 승마특기생으로 입학시키기 위해 승마협회 간부를 움직인 것인데요.

배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의 대학 입시를 위해 대한승마협회에 압력을 행사했다고 증언한 협회 간부 A씨.

최 씨가 딸을 고려대에 '승마특기생'으로 합격시키기 위해 협회 간부 박모 씨를 딸이 승마 훈련 중인 독일로 불러들였다고 밝혔습니다.

[A 씨 / 전 대한승마협회 간부]
"원래는 정유연을 고려대에 넣으려고 했다는 거예요. (박 씨가 독일에) 노상 가 있다시피 했어요."

딸의 훈련을 돕게 하고 청소를 시키는 등 박 씨를 마치 '집사' 처럼 부렸다는 것.

[A 씨 / 전 대한승마협회 간부]
"빗자루도 사야 하고 트랙터도 있어야 되고 롤러도 있어야 되고 이런 거…"

하지만 정유라 씨는 고려대 승마특기생 전형에서 탈락했고, 최순실 씨는 면박을 주며 박 씨를 한국으로 돌려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정유라 씨는 이화여대에 승마특기생으로 합격했습니다.

[A 씨 / 전 대한승마협회 간부]
"자기 힘으로 이화여대를 선택했던 모양이에요. 공고도 뜨기 전에 이화여대를 간다고 그러더라고"

최순실 씨에게 버림 받은 박 씨는 정유라 씨의 고등학교 시절, 인천아시안게임 선발전을 돕기도 했습니다.

[A 씨 / 전 대한승마협회 간부]
"'편의를 봐주고 하라는 대로 다 했는데 왜 나를 미워하는지 모르겠다'고 울먹이면서 '나 혼자 죽지는 않겠다'고"

채널A 뉴스 배준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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