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대통령 측근 이단 종교집단 느낌"

입력 2016. 10. 2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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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던 전여옥 전 의원이 침묵을 깨고 입을 열었습니다.

한때 박근혜 당 대표 시절 최측근이었다가 돌연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될 후보'라고 직격탄을 날려 파문을 일으켰는데요,

당시 최순실 씨 등에게서 이단 종교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7년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를 등지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 편에 서 배신자로 낙인찍혔던 전여옥 전 의원.

그 당시부터 박 대통령의 주변 측근들이 마치 종교 집단 같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여옥 / 전 국회의원]
"분위기가 이단 종교집단 같은데 보면… 너무 유사해서 제가 어느 날 소름이 끼치더라고요."

당시 유승민 비서실장의 연설문이 누군가의 손을 거쳐 이상해지는 일도 잦았다고 했습니다.

국민들이 사용하는 보통의 언어와 동떨어진 표현이 많았다는 것.

[전여옥 / 전 국회의원]
"그전에도 그런 게 참 많았어요. TV, 드라마를 좀 보시면서 국민들이 사용하는 말을 좀 익히는 게 좋겠다. 직언도 했어요."

전여옥 전 의원은 자신도 알았던 것을 친박계 인사들이 몰랐을 리 없다며 권력을 잡기 위해 잘못된 상황을 외면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전여옥/ 전 국회의원]
"(박 대통령을) 앵벌이 소녀처럼 내세워놓고 권력을 갖고 마음껏 주무르려고 했겠죠. 최순실을 통하지 않고는 안된다는 걸 알았으니까. 3인방 통하지 않고는…"

채널A 뉴스 이서현입니다.

영상취재: 한효준
영상편집: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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